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TECH M

블록체인 기반 숙박공유서비스 뜬다...에어비앤비에 도전

2018-02-12황치규 기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중앙집중식 공유 경제를 대체할 수 있을까? 우버 개발자 출신이 설립한 스타트업 비토큰(BeeToken)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에어비앤비와 유사한 숙박 공유 서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져 주목된다.

비토큰은 3주 정도 후에 제한된 사용자들에게 먼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식 출시는 몇개월후로 잡고 있다.

비토큰은 기반 기술만 다를 뿐 서비스 경험은 에어비앤비와 유사하다. 우수한 사진, 사용자 평가, 리뷰, 숙박 호스팅에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을 포함하고 있다.

차이점은 사용자가 달러나 유로를 내고 숙박할 대상을 예약하는 대신에 비토큰이 발행하는 암호화폐를 사용용한다는 것이다. 비토큰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신용카드로 암호화폐를 결제하는 것은 향후 지원될 예정이다.

패스트컴퍼니 보도에 따르면 비토큰은 거래가 성사됐을 때 숙박 호스트로부터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15%를 수수료로 가져가는 에어비앤비와는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수수료 대신 비토큰은 자사 기술을 다른 스타트업들에게 라이선스해주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또 비토큰이 발행한 암호화폐 대신 비트코인이나 이더로 예약할 경우 1~2% 정도의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사용자들이 비토큰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다. 비토큰 암호화폐는 외부 거래소를 통해 사고 파는 것도 가능하다.

패스트컴퍼니는 비토큰의 관점 포인트로 불록체인 분산 원장 기술이 에어비앤비가 하는 역할을 기술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를 주목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비토큰은 블록체인에 포함된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활용해 궁극적으로 완전 자동화된 숙박 공유 시스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에어비앤비가 개발한 첨단 매칭 알고리즘을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에어비앤비는 서비스 사용에 따른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상황에 따라 개입하는 조직을 갖추고 있다. 비토큰 역시 시작 시점에는 5명의 중재인을 통해 분쟁을 해결한다. 중재인은 비토큰 사용자들 중 무작위로 선정된 이들이다. 이들에게는 비토큰 암호화폐가 보상으로 주어진다. 하지만 비토큰은 향후 모든 분쟁이 스마트컨트랙트로  자동으로 조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패스트컴퍼니는 전했다.

현재 시점에서 블록체인 기반으로 에어비앤비 같은 숙박 공유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우버 같은 차량 공유나 업워크 같은 프리랜서 매칭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우버는 운전자와 승객을 거의 실시간으로 매치업할 필요가 있어 블록체인에 올리기는 무겁다는 이유에서다. 에어비앤비는 우버와 달리 매칭 과정이 다소 천천히 진행된다. 그러나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비토큰도 블록체인으로 우버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를 구현하려는 개발자들을 지원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테크M=황치규 기자(delight@techm.kr)]

(주)테크엠주소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2길 27, 10층 (역삼동, 비젼타워)대표이사.발행인 : 김현기편집인 : 허준개인정보보호책임자 : 김현기청소년보호책임자 : 허준
사업자등록번호 : 553-81-01725대표전화 : 070-4513-1460보도자료 및 제보 : press@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