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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DNA 테스트 시장 뒤흔드나

2018-02-08황치규 기자

개인들의 DNA 데이터 수익화 지원하는 네불라 제노믹스 주목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이 자신의 유전자 염기 서열 데이터를 팔아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타트업이 등장해 주목된다.

MIT테크놀로리리뷰에 따르면 네불라 제노믹스는 1000달러 미만에 사람들이 유전자 염기 배열 정보를 테스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신의 데이터를 갖고 수익화도 가능한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회사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23앤드미나 헬릭스 등 기존 DNA 테스트 회사들과는 확실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23앤드미 같은 기업들은 사용자 DNA 데이터를 자신들이 소유한다. 반면 네불라 제노믹스는 데이터 소유권을 사용자에게 넘기고 이들이 자신의 정보를 제약회사 등에 공유하고 암호화폐를 벌 수 있도록 한다. 자신의 유전자 염기서열 데이터를 저렴하게 분석해 질병 가능성 등을 파악하는 것에 대해 자신의 데이터로 수익도 낼 수 있는 길을 열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제약회사나 연구기관들은 신약 개발을 위해 유전자 테스트 회사 등으로부터 수백만달러를 내고 사람들의 데이터를 구입해왔다. 네불라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중개자 없이 개인들이 바로 제약회사 등에 자신의 데이터를 팔 수 있는 직거래 프로세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네불라 제노믹스에서 유전자 염기 배열 테스트를 하려는 개인들은 암호화폐인 네불라 토큰으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유전자 데이터를 사려는 연구기관이나 기업들도 네불라 코인을 써야 한다.

네불라 제노믹스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유전자 데이터 거래 기록은 블록체인에 의해 안전하게 유지된다. 데이터를 구입하려는 기업들은 데이터 자체를 완전히 다운로드할 수는 없다. 빌려 쓰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또 데이터 소유자들은 익명성을 유지할 수 있고, 구매하는 기업들 신원은 투명하게 공개된다.

네불라 제노믹스는 몇개월안에 플랫폼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토큰을 얼만큼 발행할 것인지, 또 ICO 방식으로 자금을 유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테크M=황치규 기자(deligh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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