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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넘어 스마트시티 플랫폼까지...포드의 야심만만 시나리오

2018-02-07황치규 기자

UN에 따르면 오는 2050년까지 세계 인구의 66% 가량이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를 효율적이고 환경친화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스마트시티는 연초부터 글로벌 테크 이슈가 됐다. 최근 막을 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주제도 스마트시티였고 비슷한 시점에 한국도 정부 차원에서 스마트시티를 성장 동력으로 강조하고 나섰다. 민관 협력 기구인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엔 스마트시티 특별 위원회까지 만들어졌다. 관련 정책도 구체화되고 있다.

스마트시티를 겨냥한 거대 기업들의 행보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자동차 회사인 포드도  자율주행차를 넘어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강조하고 나서 주목된다.

포드는 1월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인 오토노믹과 협력해 스마트시티를 겨냥한 오픈 플랫폼인 TMC(Transportation Mobility Cloud)를 개발 중이라고 공개했다.

포드에 따르면 TMC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전체 도시를 오픈 개발자 커뮤니티 프로그램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교통 서비스와 인접한 커넥티드 사물을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동차, 자전거, 보행자, 대중 교통, 인프라들간 정보 흐름을 관리한다. 

도시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데이터를 사용해 TMC는 자동차, 교통, 기차, 시민들을 지휘하는 허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포드 설명이다.

TMC는 위치 기반 서비스를 지원해 차량 노선을 결정하고 서비스 중단 같은 상황과 관련해 알람을 보낼 수 있다. 도시들이 TMC를 사용해 혼잡 시간대에 자율주행차가 병목 지점에 가지 않도록 하거나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특정 구간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기자동차 모드로만 다닐 수 있도록 지정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해진다.

 TMC는 신원 관리 및 결제 처리, 데이터 수집 및 분석과 같은 프로세스들도 지원한다. 이용 가능한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와 앱을 개발하는 플랫폼 역할도 할 수 있다.

포드는 TMC 생태계를 강조하기 위해 레고 박스를 예로 들었다. TMC 환경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하기위해 구성 요소들은 레고블록처럼 빠르게 해체되고 재조립될 수 있다. TMC는 모든 파트너들과 협력이 가능할 만큼 유연함도 갖췄다고 포드는 강조했다.

포드는 TMC 생태계의 판을 크게 그리는 모습이다. 개방된 접근 방식을 통해 교통 서비스  업체 외에 경쟁 자동차 제조 업체까지 끌어들여 스마트시티 플랫폼으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도로에 있는 대부분의 차량 및 이를 겨냥한 서비스와 호환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드는 TMC에 투입되는 통신 기술로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기반한 셀룰러(Cellular Vehicle to Everything: C-V2X)를 활용한다. 이를 위해 포드는 퀄컴과 손을 잡았다.

[테크M=황치규 기자(deligh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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