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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블록체인에 대거 출사표…대형 프로젝트 잡아라
IT서비스&보안업계도 블록체인에 주목
IT서비스&보안업계도 블록체인에 주목
최신 IT기술 트렌드에 민감한 IT서비스 기업들도 블록체인 기술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물류, 금융, 전자계약 등 다양한 분야용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적용하려는 사례도 늘고 있다.
블록체인이 IT서비스 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보안업계는 거래소 보안 기술 개발에 노력하면서 원천기술 개발과 적용에 집중하고 있다. 인증 등 분야에서 기대감이 높다.
물류·금융 등에 블록체인 투입
삼성SDS는 자사의 강점이 뚜렷한 물류IT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확산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12월 21일 총 38개 기업, 기관, 연구소 등이 참여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의 프로젝트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술의 해운물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7개월 간 실제 물류 현장에 시범 적용한 사업이다.
삼성SDS는 시범 사업으로 화주, 선사, 세관, 은행 등 물류 관련자들이 선화증권(B/L)과 신용장(L/C) 등 물류 관련 서류를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공유해 수출입 관련 서류 위·변조를 막고 절차도 간소화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선식품 해상 운송 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해 위치, 온도, 습도, 진동 등 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하게 된다. 저장된 정보는 위·변조가 어려워 운송과정에서 문제 발생 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다. 삼성SDS는 시범 프로젝트 결과를 실제 물류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화할 방침이다.
삼성SDS는 또 지난해 8월 삼성SDI 전자계약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11월에는 은행 공동 블록체인 인증 사업 본 계약을 맺었다. 은행 공동 블록체인 인증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블록체인과 인증 기술이 접목돼 기존의 각종 인증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 주식회사 C&C도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이다. SK C&C는 지난해 3월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블록체인 모바일 디지털 아이디(ID) 인증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가입 또는 ID 통합 절차 없이 다양한 서비스에서 하나의 ID를 적용할 수 있다.
또 SK C&C는 지난해 5월 국내외 선사들을 위한 블록체인 물류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물류 데이터를 중앙 집중형 서버에 기록, 보관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선주와 육상 운송업자, 화주 등 물류 관계자들이 개인 간(P2P) 네트워크로 물류 정보를 전달받아 공유, 관리하는 방식이다.
SK C&C 관계자는 “올해는 각 시장 수요에 맞춰 산업에 공통으로 적용 가능한 블록체인 서비스 및 관련 기능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어느 산업에나 존재하는 전자계약이 그 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LG CNS는 협력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5월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와 사업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블록체인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금융 분야에 특화된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는 전 세계 80여개 대형 금융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LG CNS는 R3가 만든 금융 특화 플랫폼 코다(CORDA)를 바탕으로 지난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했다. LG CNS는 블록체인 컨설팅, 구축 등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ICT, 롯데정보통신, 한화S&C 등 다른 IT서비스 기업들 역시 블록체인을 다방면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보안 업계는 다양한 가능성 검토 중
보안 업계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보안기술 개발보다는 암호화폐 거래소 보안, 블록체인 서비스 보안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따르면 보안업체 그레이해쉬(Grayhash)와 SK인포섹이 보안 강화에 도움을 줬다. 드림시큐리티는 업비트에 보안솔루션을 공급했으며 라온시큐어도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모바일 보안솔루션을 공급했다.
SGA솔루션즈는 12월 1일 삼성SDS를 통해 은행연합회가 추진 중인 ‘은행 공동 블록체인 인증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서버보안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것.
또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은 11개 증권사 등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기반 공동인증 서비스 ‘체인ID(Chain ID)’에 자사 암호화 키 관리 시스템 ‘디아모(D’Amo) KMS’를 공급했다고 올해 1월초 밝힌 바 있다.
파수닷컴의 경우는 자사 제품에 블록체인 기술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지능형 문서관리 플랫폼인 랩소디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들 이외에도 여러 기업들이 블록체인의 미래 전망을 보고 기술 개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보안업계에서 눈에 띄는 보안 서비스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에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연구하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연구개발 단계로 구체적인 것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안업체 관계자는 “보안업체들이 거래소 보안 강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블록체인을 직접 적용하는 단계까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으로 보안 분야에서도 블록체인을 적용한 보안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블록체인 인력 양성과 산학협력 등을 하고 있는 염흥열 순천향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블록체인은 다양한 보안 서비스에 이용될 수 있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공인인증서 등 기존 인증 수단을 대체할 수 있다”며 “또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에 있어서도 블록체인이 주목받고 있다. 개인정보를 활용하는데 어디까지 동의했는지 기록해 놓고 서비스 사용 시 확인하는데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안기관, 기업 등이 보안 위협 정보를 공유하고 전파하는 것에도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등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전문가들은 문서보안, 디지털 포렌식, 보안감사 등을 블록체인이 적용될 수 있는 보안서비스로 보고 있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본 기사는 테크M 제58호(2018년 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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