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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검색보다 커진다?...자율주행차용 HD지도 관심 고조

2018-01-10황치규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현장. 

예상대로 자율주행차가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자율주행차를 지원하는 고정밀 고화질 (HD) 지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고화질 지도를 둘러싼 거물급 회사들간 제휴도 급물살을 타는 양상이다.

SK텔레콤은 이번 CES에서 글로벌 고정밀 지도 기업 ‘히어’(HERE)와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고화질 지도는 기존 디지털 지도(SD맵)와 달리 정교한 차선정보, 센티미터 단위 정밀한 측위 정보, 신호등 · 가드레일 · 주변 사물을 모두 담는다. 마치 반도체가 전자기기 혁신을 이끌었듯이 ‘HD맵’은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대중화를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할 기반 기술이다.

자율주행차는 실시간 주행 경로를 판단할 때 고화질 지도를 활용한다. 내비게이션, O2O, 차량공유서비스 등도 HD맵을 통해 한 단계 향상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비게이션과 고화질 지도를 융합하면 좌회전, 직진 차선을 구분해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고화질 지도가 갖는 잠재력은 점점 강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거대 인터넷 업체 바이두는 장기적으로 고화질 지도 사업이 지금의 검색 사업보다 커질 것이라고 전망할 정도. 외신들에 따르면 루 치 바이두 최고운영책임자(COO)가 CES에 참석한 몇몇 기자들에게 이같이 언급했다. 중국 검색 시장에서 구글 같은 위상을 가진 회사가 고화질 지도의 전략적 가치를 대단히 크게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바이두는 앞으로 서비스 요금을 받거나 아니면 차량에 탑재하는 비용을 받은 방식으로 고화질 지도를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히어도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서 고화질 지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경부고속도로 등 국내 주요도로 고화질 지도를 상반기부터 공동 구축키로 했다.

양사는 반응속도 0.001초의 초저지연성이 특징인 5G를 접목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HD맵’ 라이브 업데이트 솔루션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서베이카(지도 제작 차량)나 해당 기술이 탑재된 차량이 주변 사물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클라우드에 올려 다른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양사는 차별화된 ‘HD맵’과 라이브 업데이트 솔루션을 위치기반 서비스 기업 및 완성차 업계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히어, 바이두 외에 인텔 등도 자율주행차를 위한 고화질 지도를 개발 중이다.

[테크M=황치규 기자(deligh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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