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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기업 지식관리솔루션 시장 재편할 것"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 "딥러닝 기술로 기업 업무 혁신에 도전"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 "딥러닝 기술로 기업 업무 혁신에 도전"
모바일 광고 분석 업체 파이브락스를 세운 뒤 2014년 미국 회사 탭조이에 매각했던 이창수씨가 새로운 사업 모델을 들고 스타트업 창업자로 컴백했다. 이번에는 딥러닝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자동화 서비스 업체 올거나이즈다. 파이브락스와 마찬가지로 일반 개인 사용자보다는 기업을 겨냥한 서비스로 승부수를 던졌다.
올거나이즈가 제공하는 업무 자동화 서비스는 기업 내 활동들을 AI가 자동화해 기업 사용자들이 보다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에서 하는 일 중 반복적인 것들은 AI로 자동화한다는 것이 골자다.
맥킨지에 따르면 지식 노동자들이 많은 현대 기업에서 구성원들은 전체 업무 시간의 30% 이상을 읽는데 소비하고 있다. 이렇게 읽는 것들이 효과적으로 관리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문서를 읽고 있어도 정보가 잘 유통되지 않은 뿐더로 지식으로 쌓이지도 않는다는 것이 이창수 대표 지적이다.
이 대표는 "A 라는 사람이 읽은 문서를 B 가 또 읽고 있는데, 둘 사이에 건설적인 토론이 일어나거나 새로 회사에 합류한 C에게 '이 문서가 중요한 거야'라고 알려줘야 하는데 이런 것들도 잘 안된다"고 전했다.
올거나이즈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이같은 비효율을 크게 개선한 서비스를 개발해 클로즈드 베타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올거나이즈는 문서에서 중요한 부분을 자동으로 추출한 뒤 하이라이트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전체 문서를 읽고 이해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이창수 대표는 "회사 구성원들은 AI가 하이라이트로 보여준 부분을 먼저 읽고, 중요해 보이면 긴 문서를 다시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거나이즈는 문서가 회사 지식과 관련 있으면 자동으로 요약해 바로 지식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업 입장에서는 구성원들이 지식을 습득하는데 쓰는 많은 시간을 절감 수 있고, 직원들 입장에서도 효과적이다. 이창수 대표는 "구성원 입장에서도 나랑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다른 동료가 누가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누구에게 물어보면 되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올거나이즈 서비스는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들을 대체하는 효과도 있다. 이창수 대표는 올거나이즈가 기존 지식 관리 서비스, 특히 아틀라시안 같은 기업용 위키의 대체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창수 대표는 "기존 기업용 지식 관리 서비스들은 AI에 기반하지 않고, 업무 중 바로 지식을 만드는 것도 어렵다"면서 "올거나이즈 제품은 구성원들이 업무 중 몇 번의 클릭 만으로 바로 지식을 만들고, AI가 이것을 자동으로 관리한다"고 말했다.
올거나이즈는 현재 미국 사용자들에게만 제공되고 있다. 조만간 일본에서도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창수 대표는 "올해는 미국과 일본에서 서비스를 정식 런칭하고, 고객 기반을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1분기까지 100개 이상의 클로즈 베타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에 따르면 기업용 시장은 AI로 혁신할 부분이 많은 분야다. 그만큼 문제가 많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나 제품, 일상 생활은 IT 덕분에 많은 혁신이 일어났지만 현대적인 경영 시스템을 갖춘 기업의 지식 노동자들이 일하는 방식은 상대적으로 많이 변하지 않았다. 새로운 업무를 맡으면 여전히 사람에게 물어봐야 하고, 새로 들어온 직원이 동료들이 지금까지 쌓아 놓은 지식들을 효과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도 부족하다"면서 "딥러닝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올거나이즈는 지난해말 일본 벤처캐피탈인 글로벌브레인 등으로부터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브레인의 야스히코 유리모토 대표는 “올거나이즈는 자연어 처리와 관련한 딥러닝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팀과 제품의 우수성, 연쇄 창업으로 검증된 경영진에 대해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테크M=황치규 기자(deligh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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