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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반 커넥티드카 시장이 먼저 열릴 것”

INTERVIEW-김동구 연세대 교수

2017-12-29강동식 객원기자

INTERVIEW-김동구 연세대 교수

“5G는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네트워크이고, 전 산업에 적용되는 기술입니다. 5G가 어디로 튈지 모릅니다.”

5G포럼 집행위원장인 김동구 연세대 교수(전기전자공학부)는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5G의 가장 큰 특징이 모든 산업에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5G가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김동구 교수는 “과거 많은 사람이 4G가 신세계를 열 것이라고 말했지만 정작 4G가 시작되기 전에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며 “전 산업에 적용되는 것이 핵심인 5G 역시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겠지만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전개되고 누가 주역이 될 지 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5G는 4G에 비해 전송속도가 최대 100배 빠르고 지연시간은 10분의 1로 줄어든다. 또 업로드가 약한 4G와 달리 많은 데이터를 업로드 할 수 있고, 엔드투엔드 서비스 품질을 보장한다.

이러한 차이가 지능형 기기에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 성능을 제공해 이동통신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놓게 될 전망이다.

김 교수는 5G가 적용돼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산업으로 자동차(자율주행 및 교통), 에너지, 공장, 헬스케어,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를 들고 “이 중에서 자동차 분야가 먼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등을 위해 자동차와 자동차, 자동차와 도로 교통신호간에 끊임없이 통신을 해야 하는데 이 때 5G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 이 분야의 변화 발전 속도가 다른 어느 분야보다 빨라 먼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구 교수는 또 5G는 새로운 형태의 헤게모니 싸움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영역에서 이동통신사와 각 산업의 주요 기업들이 네트워크, 서비스 등의 주도권을 놓고 충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전개 과정에서 전혀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세력이 등장할 가능성도 매우 크다.

김 교수는 “4G에서 혁신이 일어난 것은 카카오톡과 같은 킬러 앱이 나왔기 때문” 이라며 “5G 시대에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2018년이 5G 분야에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상용화 시점을 2019년으로 앞당긴다고 발표한 한국이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기반의 다양한 시범서비스를 선보인다.

또 평창올림픽에 이어 다양한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물론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경쟁국들도 5G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에 제한된 5G 서비스에 나서거나 다양한 실증사업을 진행하면서 성과를 보여주는데 전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김 교수는 “한국이 상용 서비스 시점을 2020년에서 1년 앞당긴 것은 전 세계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할 관련 장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며 “실제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먼저 적용하고 개선 과정을 거친 장비가 우위에 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의 5G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오픈 이노베이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중소기업, 대학, 연구자 등 다양한 주체가 각 산업군의 5G 플랫폼에 자유롭게 접근해 해당 분야의 요구사항에 맞춰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한다”며 이같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다양한 킬러앱을 만들어낼 수 있고, 그래야 5G를 통한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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