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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2018]이경수 교수, "자율주행차와 교통인프라 연계가 이슈"
이경수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인터뷰
[인터뷰]이경수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2018년 자율주행차 분야는 낮은 단계의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한 준비가 본격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개별차량 시험 운행을 넘어 제한된 공간에서 여러 대의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는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 자율주행차 운행에 대비한 법제도와 교육 등에 대한 논의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자율주행차 연구팀을 이끌고 있으며 판교자율주행 버스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이경수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에게 2018년 자율주행차 발전 방향에 대해 물었다.
“레벨3 단계의 자율주행차 상용화는 2020년경 고속도로 등 한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질 것이다. 판교에서 내년 1월부터 자율주행셔틀버스가 시범 운행되는데 셔틀버스는 일정한 영역에서 저속으로 운행된다. 이런 것들부터 시범운행이 될 것이다.
이경수 교수는 "현대차와 협력해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관제시스템을 만들고 자율주행차 여러 대를 운행해볼 것”이라며 “내후년에 만들어지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에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을 적용해 캠퍼스 전체에서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공단 등 한정된 공간에서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5년까지 100개 도시에서 자율주행버스 서비스 시스템이 작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레벨4, 5 단계의 자율주행은 2025년 또는 2030년까지 상용화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들이 갑자기 나오고 확산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냉장고,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를 생각해 보라"며 "처음에는 일부 가정이나 사람들이 사용했지만 점차 대중화 됐다"며 자율주행차도 비슷하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에서 자율주행차를 시범 운행해 일반도로를 달리고 있다. 이제는 자율주행차를 교통체계 인프라와 어떻게 연계할 지가 중요하다. 2018년에는 이것이 이슈가 될 것이다.”
자동차 기업, IT기업 등은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리정보체계 등도 연구하고 있다. 또 공공 부문에서는 스마트 고속도로 등의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각각 진행되는 연구들이 융합돼야 하는데 내년에 이런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또 “시내 등에서 운행되는 전기차에 자율주행 기능을 넣는 것이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자동차와 전기차 모두에 자율주행 기능을 넣을 수 있다. 그런데 충전 등 관리 편의성과 환경문제 등에서 전기차가 유리하다. 자율주행차는 우선 시내, 학교, 공단 등 한정된 공간에서 시범 운행되고 확대될 것으로 보는데 여기에 자율주행 전기차가 적용될 것이다.”
자율주행차 안전 기준도 내년에 내년부터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자율주행의 목적은 편안하고 더 안전하게 자동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으로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검증의 기준이 제시돼야 한다”며 “국내에서도 이와 관련한 안전기준안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자율주행차 도입 시 소비자들이 정확히 자율주행 수준을 알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 그는 "레벨2 수준의 기능만 제공하는데 운전자가 레벨3로 생각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사고가 나고 반대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을 하는데 운전자가 레벨3 수준으로 대응한다면 불필요하게 힘을 낭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안전기준, 교육, 법제도 등 자율주행차 운행과 관련된 것들이 2020년 상용화 전에 준비돼야 하며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본 기사는 테크M 제57호(2018년 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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