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TECH M
초연결시대, 상시 정보 공유가 안전 보장
[글 스튜어트 리드 STA테스팅컨설팅 CTO, 권원일 STA테스팅컨설팅 대표] 모든 것이 연결돼 구현되는 스마트 공장, 스마트 도시, 스마트 빌딩, 스마트 에너지, 스마트 헬스, 스마트 농업 등 스마트 에브리씽(Smart Everything)이 전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세이프티 문화는 기존의 그것과 분명 많은 부분이 달라져야 한다.
특히 사물인터넷(IoT)으로 무엇이든 긴밀하게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소프트웨어(SW)의 기능이나 비기능(Non-Functions) 관련 세이프티를 확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한 다른 측면에서 시큐리티가 별도로 전문적으로 다뤄져야 한다. 미처 파악하지 못한 수많은 취약점이 모두 연결된 상태에서 SW와 시스템에 존재할 것이며, 이는 블랙햇 해커(black-hat hacker)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세이프티 리스크와 시큐리티 리스크가 각각 전문적으로 다뤄져야 한다. 또 그 결과로 예측 가능하고 제거 가능하며 리스크는 없는 상태에서 SW 관련 제품이 개발돼야 한다.
높은 수준의 시큐리티가 보장되는 상황에서 클라우드와 IoT 환경에 연결된 안전과 관련된 사물(예를 들어 자율주행차)은 그날 그날 접하는 환경(상황)과 사고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이런 데이터를 자율주행차 제조사가 수집해 OTA(Over The Air)로 보다 나은 자율주행에 필요한 시큐리티 및 세이프티 사고 데이터를 자율주행차에 전달하고 업데이트한다. 이 때 딥러닝(머신러닝), 뉴럴 네트워크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차의 세이프티는 제공된 사고 데이터를 토대로 진화하고 업그레이드 된다.
지속적 업데이트·반영 절실
이런 시큐리티 및 세이프티 사고 데이터가 지금은 해당 자율주행차 제조사에서만 확보하고 있다.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이를 공공 규제기관(Regulator)이 데이터를 통합해 관리하도록 하고, 다양한 자율주행차 제조사들에 제공해 시큐리티와 세이프티를 확보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현재는 규제기관이 ‘ISO 26262’ 등의 기능안전 국제표준을 활용해 자동차 제조사 및 부품사가 개발하는 SW 및 시스템이 해당 표준을 따르고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 시 인증을 요구하고 있다.(Up-front Safety Regulation, [그림1] 참고) 자동차 제조사 및 부품사가 조직적으로 기능안전(Functional Safety)을 확보하기 위한 개발 및 테스팅 프로세스와 방법을 해당 국제표준에 부합하도록 갖추고 SW 및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1·2차 산업혁명 시대에 조직원 개개인이 알아서 또는 조직이 기술적인 해결책을 제공해 세이프티를 확보하는 방식보다는 진화됐다. 그러나 모든 것이 연결돼 시큐리티 이슈까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명확한 한계를 드러낸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는 OTA로 지속적인 세이프티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해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자율주행차에 공유해 세이프티를 확보하고 관련 사고를 예방하는 방식이 도입돼야 한다.(On-going Safety Regulation, [그림2] 참고) 이를 통해 개발사는 자체 출시한 제품으로부터 사용 중 확보하는 세이프티 관련 데이터뿐만 아니라 관련 모든 개발사가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도 확보해 해당 데이터를 세이프티 확보에 지속적으로(On-going) 활용하고 관련 기능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한다.
이렇게 확보한 빅데이터를 딥러닝 등의 기술을 사용해 제품의 보다 높고 안정적인 세이프티 확보 및 진화를 지원한다. 물론 이 때 시큐리티 데이터도 같은 방식으로 활용해 개발조직뿐 아니라 관련 사회가 기능안전을 공동으로 책임져야 세이프티 확보가 가능하다.
이 방식이 도입되면, 규제기관과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 및 부품사는 물론 자율주행차 자체와 사용자(운전자), 경찰 등 지역 정부 당국, 보험사, (국제)표준기관 등이 세이프티 및 시큐리티 사고 데이터를 제공하거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현재의 개발조직이 국제표준 기관의 방침에 따라 세이프티를 확보하는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앞서 제시한 방식의 세이프티 확보 방안 및 정책, 문화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이는 다양하고 많은 조직과 기관이 공동으로 사회적 차원에서 세이프티를 확보하고 책임져야 함을 명백히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새로운 시대에 요구되는 세이프티 특성상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세이프티 문화는 현재의 업프론트 세이프티 규정(Up-front Safety Regulation)을 준수하는 ‘조직(제조사) 지향(Organization-oriented)’으로는 역부족이다. 조직(기업) 차원에서 확보 가능한 세이프티 사고 데이터와 국제표준에 제시된 규정이나 가이드만 준수해 세이프티 SW를 개발하는 것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세이프티 규정(On-going Safety Regulation)을 반영하기 위한 ‘소사이어티 지향(Society-oriented)’ 세이프티 문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세이프티 문화의 변화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세이프티를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해질 것이다. 정부의 규제기관 및 지역 당국과 제조사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이런 세이프티 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정책적, 사회적으로 준비하고 대비해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세이프티 확보가 가능하다.
<본 기사는 테크M 제52호(2017년 8월) 기사입니다>
-
'전자정부 名家' LG CNS, 1200억 '행복e음' 사업 수주로 자존심 회복할까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의 강자 LG CNS가 올해 공공시장 첫 '대어'로 꼽히는 보건복지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 구축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17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이날 행복e음 사업 재입찰에 제안서를 제출했다.행복e음 사업은 지난 2009년 복지부가 각종 사회복지 급여 및 서비스 지원 대상자의 자격과 이력에 관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구축한 시스템을 현대화 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3년간 약 1220억원이 투입된다.이 사업은 지난 3일 첫 입찰 공고를 마감했으나 무2020-03-17 16:54:47테크M 남도영 기자
-
네이버 vs 카카오, 포털-메신저 이은 3라운드... 링은 '콘텐츠'#수천억 자금으로 뭘 만들까#넷플릭스 잡을 수 있을까#톡TV-네이버TV 경쟁 볼만할 듯국내 대표 인터넷 맞수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의 세번재 경쟁 무대 막이 올랐다. 포털과 메신저 플랫폼에서 치열하게 경쟁해온 두 기업의 3라운드 링은 '콘텐츠'다. 이미 양사는 콘텐츠 자회사에 수천억원의 자금을 쌓아놨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콘텐츠 양산에 돌입한다. 콘텐츠 주도권 경쟁의 전초전은 이미 시작됐다.◆실탄 마련한 카카오M, 직접 콘텐츠 제작 개시카카오는 지난 16일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M이 3자 배정 유상증자2020-03-17 15:53:45테크M 허준 기자
-
[템 사이트] 게임 하면 유니티! 2020년 기대되는 유니티 기반 게임은?연일 쏟아지는 신작 소식이 게이머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하는 게임업체들의 대형 신작은 물론 독특한 게임성을 내세운 게임까지, 게이머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만한 다양한 신작게임들이 많습니다.오늘은 특히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한 신작 게임들을 엄선해서 소개할까 합니다. 유니티는 이미 전세계 수백만명의 게임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유명한 게임엔진입니다. 최신 버전의 엔진 '유니티 2019.3' 업데이트를 통해 260가지가 넘는 개선사항과 신규 기능이 포함돼 진일보한 고성능 그래픽과 최적화 기2020-03-17 15:30:39테크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