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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공감할 줄 아는 인공지능이 필요한 이유

2017-10-30황치규 기자, 신다혜 기자

 

“앞으로 주목받을 인공지능은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감지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감정AI다. 그들은 우리가 서로에 대해 더 많이 공감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공감능력을 갖춘 인공지능의 필요성하다는 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

MIT 선정 35세 이하 혁신가로 선정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어펙티바의 라나 엘 칼리오비 CEO는 알렉사와 같은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가 많이 쓰이고 있지만 감정을 인식하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알렉사 등 시중에 나와 있는 가상 비서 소프트웨어들은 사람이 느끼는 감정까지는 파악하지 못한다.

이와 관련해 그는 최근 AI학회에 참석해 알렉사에 대해 발표하던 상황을 예로 들었다.

그가 강연에서 알렉사에 대해 언급하자 발표 도중 갑자기 알렉사가 미국 가수 세레나 고메즈의 음악을 재생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그는 몇 번이나 "알렉사, 멈춰!"라고 외쳤지만 마이동풍이었다. 알렉사는 그의 짜증을 인지하지 못했다.

칼리오비 CEO의 말대로 AI가 사람의 감정까지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

자율주행차, 텔레비전, 냉장고,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감정을 인식하고 있다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이들 장비가 실시간으로 말로 표현되지 않은 행동을 감지한다면?

AI 시스템은 사용자가 피곤해 보인다며 운전을 멈출 것을 제안하고, 냉장고는 더 건강한 식사를 도와줄 수도 있다.

욕실 거울은 사용자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감지할 수 있고, 오른쪽 뇌 강화 음악을 틀면서 빛을 조절하는 것도 가능해질 수 있다.

칼리오비 CEO는 “이같은 무드 웨어(Mood-aware) 기술은 개인맞춤 권장 사항을 만들 수 있고, 사람들이 더 빠르활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자동차, 교육, 건강관리,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어펙티바는 이미 이같은 기술을 개발 중이다. 행복, 슬픔, 분노와 같은 기본적인 감정뿐만 아니라 피로, 관심, 흥미, 부주의 등 더 복잡한 인지능력을 식별하는 알고리즘을 탑재한 감정 AI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87개국에서 600만개의 영상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이 회사 감정 AI는 야생 동물들의 본능적 표현과 감성적 표현의 차이점을 말할 수 있다는게 칼리오비 CEO의 설명이다.

어펙티바에 따르면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감정 AI 분야는 빠르게 발전하는 중이다.

칼리오비 CEO는 “앞으로 5년 안에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기술들에 감정 AI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감정 AI는 인간이 하는 방식대로 인간의 인지력, 감정을 읽고 반응할 것이다.

이것을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에 적용할 수 있으며 기술을 더욱 개인화하고 서로 간에 상호 작용할 수 있다.이전에 터치 인터페이스와 음성 인식을 상상할 수 없었던 것처럼, 사용자들은 감정 AI에 자연스레 적응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들에게도 공감할 줄 아는 AI는 유용할 수 있다.

칼리오비 CEO는 "감정 AI는 공감 능력을 잃어가고 있는 젊은 세대들을 더욱 친밀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신기술들과 마찬가지로 감정 AI에도 장·단점이 있다. 사용자들은 어떤 종류의 데이터를 공유할지 선택해야 하며, 데이터가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도 알아야 한다.  특정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윤리적인 선을 넘나드는지 도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 

칼리오비 CEO는 "사생활과 윤리에 관한 규칙을 찾아내고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편견이 생기는 것을 피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감정 AI가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번역 및 정리=황치규기자(delight@techm.kr), 신다혜 기자 (dhshin131@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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