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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융합되는 문화예술..."창의력 중심 교육 혁신 필요"
넥스트 콘텐츠 컨퍼런스 2017’
"인공지능(AI)이 그림을 그리고 작곡을 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인간이 갖는 창의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인공지능이 문화예술 분야에서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고 융합하는 하나의 도구로 작용할 것이다. 여기에 맞는 교육 개편이 필요하다."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 콘텐츠 컨퍼런스 2017’ 현장에선 AI 시대 창의력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발언들이 쏟아졌다.
영국 사회혁신가이자 영국 사회와 창조 산업 전반에 걸쳐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네스타(NESTA)의 제프 멀건 대표는 컨퍼런스 기조 연설에서 "AI가 확산되는 새로운 시대에는 아이디어 도출과 독창성, 창의력 등이 중요해질 것이며, 학교 커리큘럼도 여기에 맞춰져야 한다"면서 그러나 현재 학교에서는 20세기 학습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프 멀건 대표에 따르면 AI는 예술 분야에도 많은 변화를 몰고올 대형 변수다. 그는 (AI로 인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며 “AI와 인간의 선택에서 역동적 상호작용이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은 사회와 예술을 닮아갈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AI가 예술에 큰 도전이 될 것이지만 기술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는지 예술에서도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프 멀건 대표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정책보좌관과 전략기획관도 역임한 바 있다.
제프 멀건 대표에 이어 두 번째 기조강연에 나선 레브 마노비치 뉴욕시립대 교수 역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레브 마노비치 교수는 ‘뉴미디어의 언어’를 집필했고 소셜미디어 등 신기술과 미디어 분야에 관한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AI 시대에는 예술을 하는 사람들도 컴퓨터 과학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부각했다. 디자이너 등도 이제는 컴퓨터 과학을 공부해야 자기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었다.
레브 마노비치 교수는 "예술과 컴퓨터 프로그램을 접목하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이같은 교육을 받은 새로운 세대의 창조자들은 AI로 인한 고용 불안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AI를 이용해 어떤 도움을 받을지 생각하고 어떤 부분을 직접 하는 것이 좋을지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에르 코뱅 감독은 슈퍼배드와 미니언즈 등을 만든 피에르 코뱅 감독도 AI시대 인간의 경쟁력은 창의력에 달렸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피에르 코뱅 감독은 “스토리텔링을 할 스토리가 없다면 기술이 소용이 없다”며 “연필과 종이가 기술이 될 수 있지만 스토리가 없다면 그걸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첨단기술은 결국 도구이며 창의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인공지능이 스토리텔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AI가 콘텐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상상하기 어렵다”며 “어떻게 스토리텔링을 할 것인가,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얼마나 잘 도와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넥스트 콘텐츠 컨퍼런스 2017’는 ‘미래,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세계 문화기술 전문가들의 강연과 문화기술 체험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23일에는 제프 멀건 네스타 대표, 레브 마노비치 뉴욕시립대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피에르 코뱅 감독, 일본 산리오의 이계훈 실장, 증강현실(AR) 기업 애니펜의 전재용 대표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1904년 설립된 일본 최고 문구업체인 이토야의 미키오 마츠이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이토야의 창조와 혁신사례를 소개했다.
24일에는 ‘인공지능 시개, 인간과 기계의 공존을 위한 데이터를 상상하라’를 주제로 사운드 아티스트 가빈 스타크, 미디어 아티스트 카일 맥도날드, 뉴욕대 박태홍 교수가 참여하는 특별 세션이 열린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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