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TECH M

구글 주도 반(反) 아마존 연대 확대일로

2017-10-13황치규 기자

사진=셔터스톡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유통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아마존을 상대로한 구글과 거대 소매 업체간 협력에 가속도가 붙었다. 오프라인 소매 업체들과 구글 모두에게 아마존은 '공공의 적'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12일(현지시간) 월마트에 이어 타깃도 구글과의 유통 사업 제휴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타깃과 구글은 미국내 몇몇 지역에서 음성 쇼핑 및 배송 서비스 협력을 진행해왔는데, 이번에 미국 전역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사 협력은 음성 기반 인공지능(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구글홈' 사용자들이 음성 명령으로  타깃에서 주문하면 구글 배송서비스인 구글 익스프레스를 통해 배송해 주는 것이 골자다. 집에서 필요한 생필품을 재주문할 때 유용한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력은 한달여전 월마트와 구글이 맺은 동맹과 유사하다.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관련 전문 소매 업체인 홈디포도 구글과의 쇼핑 협력에 참여하고 있다. 코스트코, 펫스마트 등도 구글편에 서는 등 구글발 아마존 대항 전선은 점점 확대되는 양상이다.

미래 유통에서 음성이 갖는 잠재력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RBC캐피털마켓은 아마존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인 알렉사가 2020년까지 100억달러 비즈니스로 커질 것으로까지 예상하고 있다.

타깃도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첨단 기술에 기반한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을 창출, 의류 및 뷰티와 같은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매장에서 쇼핑하는 것과 같은 즐거움을 주는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아마존은 기존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에게도 위협이지만 구글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을 주는 회사로 부상했다. 많은 사용자들이 제품 검색을 위해 아마존을 찾으면서 구글은 주특기인 검색 시장에서 지배력이 약화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다. 구글이 아마존과 경쟁하는 유통 업체들과의 협력에 속도를 내는 이유다. 구글은 주택 개조 용품 전문 업체인 로우스와도 증강현실 기술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

[테크M=황치규 기자(delight@techm.kr)]

 

(주)테크엠주소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2길 27, 10층 (역삼동, 비젼타워)대표이사.발행인 : 김현기편집인 : 허준개인정보보호책임자 : 김현기청소년보호책임자 : 허준
사업자등록번호 : 553-81-01725대표전화 : 070-4513-1460보도자료 및 제보 : press@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