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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세계는 신선식품 유통 전쟁 중

2017-10-23강진규 기자

 

지난 6월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홀푸드마켓을 137억 달러(약 15조50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홀푸드마켓은 1980년 미국 텍사스에서 설립된 미국 최대 유기농 슈퍼마켓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 46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홀푸드마켓은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판매해 성공한 기업이다.

아마존이 홀푸드마켓을 인수하기로 한 것은 신선식품 분야에 성장성을 보고 사업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소비자들은 인스턴트 식품보다신선한 식품을 더 원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신선식품 시장 규모는 2014년 3150억 달러(약 370조 원)에서 2019년까지 3458억 달러(약 406조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신선식품 시장 규모는 집계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지난해 온라인 농식품 거래 규모가 8조8000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전체 신선식품 시장은 수 십 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신선식품의 핵심은 신선한 농·축산물, 음식 등을 판매, 배달하는 것이다. 콜드체인 혁신이 필요한 것이다.

유통 공룡 아마존은 2007년부터 24시간 내에 구매한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아마존 프레시’를 선보인 바 있다. 월마트 역시 우버, 리프트 등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와 손잡고 신선식품의 배송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신선식품 경쟁이 불붙고 있다. 이마트는 온라인 쇼핑 전용의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NE.O)’를 통해 신선식품을 영상 8도 이하로 온도에 맞춰 보관, 배송하고 있다.

G마켓은 ‘지테이블’이라는 브랜드로 상품의 생산부터 가공, 포장, 배송 등을 검수한 신선식품을 제공하고 있다. 11번가는 지난해 24시간 내 신선식품을 배송해주는 스타트업 헬로네이처를 인수했다.

 

온도 유지, 신속 배송이 관건

유통업체들의 고민은 균일한 온도, 습도 등을 유지하면서 빠르게 식품을 전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드론 등 새로운 배달 수단을 연구하거나 신선식품 운송 과정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하고 관리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군용 식량 관리에 쓰이는 마이크로웨이브 고온살균기술이 적용된 사례도 있다. 이 기술은 고온 상태에서 식품을 밀봉해 박테리아 발생 없이 신선한 재료를 보존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인체에 무해한 특수 가스를 이용해 농축식품 신선도를 유지하는 방법 등 다양한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국내외에서 앞으로 신선식품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되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더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본 기사는 테크M 제54호(2017년 10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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