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TECH M
오바마의 에너지 장관이 트럼프에 대해 말하다
[테크M 독점제휴= MIT테크놀로지리뷰]
MIT의 어니스트 모니츠는 핵전쟁을 막고 청정 에너지를 홍보하며 트럼프의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거의 4년간 미국의 에너지 장관으로 재직한 어니스트 모니츠는 조지 워싱턴의 헤어스타일로 오바마 내각 중 가장 대중의 인기를 끌었다. 동시에 명민한 정치적 감각을 가진 핵물리학자라는 평을 받았다.
정권 교체 이후 MIT로 돌아온 그는 명예교수로 L. 라파엘 라이프 총장의 특별 자문역을 맡았다.
트럼프가 오바마의 기후행동 계획 폐지를 선언하고, 기후변화 부정론자를 중요한 자리에 임명하며, 에너지부의 예산을 대거 삭감하는 동안 그는 말을 아꼈다. 그러나 최근 언론에 등장, 트럼프의 파리 기후협약 탈퇴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또한 대량 살상무기에 의한 전쟁을 막기 위해 설립된 핵위협방지구상 의장을 맡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란 핵 협상과 전세계 무기사찰을 지휘하기로 했다.
또 핵융합 스타트업인 트라이 알파 에너지의 자문단에 합류했고 청정에너지 분야의 혁신과 정책을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인 에너지미래위원회의 설립을 도왔다.
최근 MIT 테크놀로지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트럼프의 여러 정책이 미국의 리더십에 미칠 영향과 자신이 만들었던 에너지 정책이 부정되는 현 상황에 대한 그의 느낌, 핵에너지의 미래에 대해 털어놨다. 다음은 그 내용을 부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Q. 트럼프의 기후 협약 탈퇴를 매우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 결정이 가져올 가장 크고 즉각적인 위험이 뭐라고 생각하나.
무엇보다도, 파리 협약의 탈퇴는 지금까지 미국의 리더십에 의문을 가지게 했던 트럼프의 여러 발언이나 행동과 일관성을 가집니다.
더 솔직히 말하면, 다양한 정치적 약속을 수행해야 할 미국이 계속 다른 나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이는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반복되는 문제로, 매번 이를 수습하기에 바빴습니다. 미국에 대한 신뢰가 약해진다는 것은 미국의 지정학적 리더십에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파리 협약에서의 탈퇴는 지금 우리가 가진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기후변화란 주제에서 미국의 위치를 명백하게 흔들 것입니다. 미국은 이 분야에서 다양한 모범을 보여왔고 나는 그 중 특히 두 가지를 언급하고 싶습니다.
하나는 2014년 11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공동성명을 발표했던 일인데 이 일은 파리 협약으로 가는 교두보가 되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청정 에너지 분야의 혁신입니다. 미국 에너지부는 20개 국가와 28개 주요 투자자를 설득해 인류의 장기적 목표를 위해 청정 에너지의 혁신을 앞당기기 위한 미션 이노베이션을 만들었습니다.
>>>
“미국에 대한 신뢰가 사라지는 것은, 미국의 리더십에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의 이 같은 지위는 미국이 매우 힘들게 얻은 것으로 파리 협약의 탈퇴는 명백하게 이를 손상시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미국에서 국가가 아닌 주지사, 시장, 대학, 산업 부문이 앞장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나는 이것이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해 그저 낙관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연방정부가 리더십을 보이지 않으면 우리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Q. 오바마 대통령과 당신이 이룩한 기후 변화 및 청정에너지 정책의 상당수가 의도적으로 훼손되는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나.
누구도 청정 에너지 추구 분위기가 바뀌고, 다시 석탄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게 진실입니다.
새로운 석탄 발전소를 건설하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업계가 저탄소 기조가 바뀔 것이라 예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발전소에 대한 투자는 40-50년을 바라보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 몇 년 정도 다른 분위기가 형성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연방 정부가 주지사나 시장과 같은 방향으로 노를 젓지 않는다면, 더 큰 비용과 함께 변화의 속도가 늦어지리라는 것, 그리고 다시 그런 속도로 돌아가기가 특히 어려워지리라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Q. 당신은 원자력이 다양한 에너지원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미국은 어떤 정책을 펼칠 수 있을까?
몇몇 주에서 여러 다양한 형태로, 정확히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원자력은 탄소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 에너지원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뉴욕과 일리노이 같은 주에서는 탄소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기존의 원자력발전소를 유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원자력발전소의 폐쇄는 섣부른 결정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수와 속도입니다. 새로운 발전소가 지어지는 한, 비용 문제는 매우 심각합니다. 나는 새로운 소형 원자로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 첫 번째 제품이 인허가를 받는 과정에 있습니다.
Q. 누스케일 말인가?
맞습니다. 첫 번째 원자로가 약 7년 뒤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매우 흥미로운 디자인을 가진 제품으로 특히 50MW 발전소와 1200 MW 발전소는 자금 조달의 방법이 매우, 매우 다릅니다.
이 문제 역시 단순히 낙관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방향이 매우, 매우 흥미로울 뿐 아니라, 원자력발전소의 미래를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기사는 테크M 제54호(2017년 10월) 기사입니다>
-
'전자정부 名家' LG CNS, 1200억 '행복e음' 사업 수주로 자존심 회복할까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의 강자 LG CNS가 올해 공공시장 첫 '대어'로 꼽히는 보건복지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 구축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17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이날 행복e음 사업 재입찰에 제안서를 제출했다.행복e음 사업은 지난 2009년 복지부가 각종 사회복지 급여 및 서비스 지원 대상자의 자격과 이력에 관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구축한 시스템을 현대화 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3년간 약 1220억원이 투입된다.이 사업은 지난 3일 첫 입찰 공고를 마감했으나 무2020-03-17 16:54:47테크M 남도영 기자
-
네이버 vs 카카오, 포털-메신저 이은 3라운드... 링은 '콘텐츠'#수천억 자금으로 뭘 만들까#넷플릭스 잡을 수 있을까#톡TV-네이버TV 경쟁 볼만할 듯국내 대표 인터넷 맞수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의 세번재 경쟁 무대 막이 올랐다. 포털과 메신저 플랫폼에서 치열하게 경쟁해온 두 기업의 3라운드 링은 '콘텐츠'다. 이미 양사는 콘텐츠 자회사에 수천억원의 자금을 쌓아놨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콘텐츠 양산에 돌입한다. 콘텐츠 주도권 경쟁의 전초전은 이미 시작됐다.◆실탄 마련한 카카오M, 직접 콘텐츠 제작 개시카카오는 지난 16일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M이 3자 배정 유상증자2020-03-17 15:53:45테크M 허준 기자
-
[템 사이트] 게임 하면 유니티! 2020년 기대되는 유니티 기반 게임은?연일 쏟아지는 신작 소식이 게이머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하는 게임업체들의 대형 신작은 물론 독특한 게임성을 내세운 게임까지, 게이머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만한 다양한 신작게임들이 많습니다.오늘은 특히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한 신작 게임들을 엄선해서 소개할까 합니다. 유니티는 이미 전세계 수백만명의 게임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유명한 게임엔진입니다. 최신 버전의 엔진 '유니티 2019.3' 업데이트를 통해 260가지가 넘는 개선사항과 신규 기능이 포함돼 진일보한 고성능 그래픽과 최적화 기2020-03-17 15:30:39테크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