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지배성

조광수 지음│클라우드나인 펴냄│2만2000원

사물인터넷은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크로스 도메인 비즈니스다. 이는 곧 산업과 비즈니스를 수평적 연결구조로 바꿔 인간 생활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한다는 뜻이다.

'연결지배성'의 저자 조광수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이제는 연결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고 말한다. 사물인터넷을 중심으로 하는 ‘제 3세대 비즈니스’가 기존의 IT 산업을 넘어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노년층뿐만 아니라 청년 1인가구의 급증으로 인해 ‘스마트홈’의 필요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최근 들어 환경문제나 에너지 이슈가 대두되면서 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사물인터넷이 제공하는 편의를 일상에서 누리고 있다.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 버스가 몇 분 후에 오는지, 버스 안에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까지 알 수 있다. 이렇게 산업 현장을 넘어 우리의 일상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사물인터넷 기술의 적용은 가정에까지 들어오고 있다.

보고만 있어도 다양한 헤어스타일과 액세서리를 매칭해주는 거울, 식사 습관을 개선시켜주는 스마트 포크 등 똑똑한 사물들의 등장은 단순히 개별 디바이스의 발전이 아닌 초연결 네트워크를 가능하게 하는 비즈니스로 성장하고 있다.

책에서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냉장고, 텔레비전, 청소기 등 인간을 둘러싼 전자 사물들 간의 연결에서 나아가 건강과 운동, 수면, 미용, 육아, 요리 등 159개의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또 애플과 구글이 이미 음성 인터페이스 시장을 선점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의 ‘에코’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등 다양한 기업 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개인, 기업 등 다양한 독자층에게 사물인터넷 디바이스에 대한 이해와 사용자 경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고민거리를 제공한다.

[테크M=신다혜 인턴기자 (dhshin131@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