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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활성화…중기 지원,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절실"
과총, 데이터사이언스 포럼 개최
빅데이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산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와 타 산업간 융합과 더불어 양질의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 지원 등 규제 개선과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데이터사이언스포럼’을 개최하고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홍봉희 한국정보과학회장(부산대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 실제 사례와 데이터사이언스의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홍 교수는 “지금까지 데이터 분석과 통계는 과거 데이터를 사용해 예측했지만 잘못된 데이터를 이용하면 오차가 커지게 되고, 상황과 정황에 맞는 정보를 적용하면 오차가 줄어든다”면서 “도로 교통량 예측을 예로 들면 단순히 주말 교통량을 대입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평일유무, 강수량, 낮밤시간 차이 등 상황에 맞는 정확한 데이터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알파고에도 적용됐던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시뮬레이션은 과거 데이터를 군집화한 뒤 어느 군집 데이터 가져오는지를 샘플링해 나가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분석한다. 여기에 난수를 만들어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작업이 들어간다.
홍 교수는 “기존 통계분석은 추출해낸 제한적 데이터에서만 분석했지만 빅데이터는 방대하고 다양한 연관 데이터 속에서 찾는다”며 “수학으로도 풀지 못하는 예측모형을 찾는게 빅데이터이며, 인공지능(AI)과의 융합으로 시너지를 얻을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통해 학문과 산업의 경계가 사라질 것이라고 홍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는 왕립 연구소라든지, 하버드대학 등 엘리트대학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앞으로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만 있으면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연구선도가 가능해지는 세상이 온다”면서 “의료나 산업,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과 공유개방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의료, 금융, 산업, 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빅데이터 적용 성과와 문제, 발전방향에 대한 내용이 논의됐다.
윤형진 서울의대 빅데이터센터장은 버려지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센터장은 “건강관리에서 유전적 요인 30%, 습관 40%, 헬스케어 10%, 교육수준 15%, 환경 5% 등의 영향이 있는데 헬스케어와 습관, 교육수준 등의 분야는 데이터로 축적이 가능한데 의료계에서는 전혀 다루지 못하고 있다”며 “데이터들이 한군데 모여 의학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끔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인정보보호법의 개선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윤 센터장은 “현행법으로는 데이터 활용이 어렵다”면서 “다양한 데이터 활용을 시도하려해도 개인정보보호법에 막히면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게 현실”이라고 언급했다.
산업적 측면에서 보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우석 LG유플러스 빅데이터센터장은 “우리나라에서 대기업을 제외하면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기업이 얼마 없을 것”이라며 “밸류체인상 원재료를 공급하는 중소기업, 특히 제조업체의 경우 빅데이터 자체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있더라도 엑셀로 관리할 정도로 빈약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빅데이터는 데이터의 연계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밸류체인 앞부분 단계에서 끊어져 있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한 지원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구태언 테크엔로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태언 변호사는 “국회에서는 개인정보보호법을 ‘정보인권’이라 정의하고, 개인정보보호법 완화를 인권후퇴라고 생각해 강화하는 입법은 많이 시행되는데 완화하는 입법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의 경우 공공서비스 관련 개인정보는 공개와 유통이 가능하지만 우리나라의 막혀 있다”면서 “규제로 인해 시작도 못하게 되는 상황이 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크M = 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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