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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관리 주력…에너지 절감 극대화

에너지 전문기업이 뜬다: 포스코ICT

2017-09-14강진규 기자

에너지 전문기업이 뜬다: 포스코ICT

 

포스코ICT가 구축한 전기차 충전소 모습 [출처: 포스코ICT]

포스코 그룹의 IT서비스 기업으로 출발한 포스코ICT는 IT와 제조, 산업 등의 분야에 다양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이런 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한정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발전, 수요, 송배전, 소비를 하나의 가치사슬로 묶어 에너지의 최적화를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전력수요관리(DR)와 연계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하나의 공장, 사업장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력수요 관리를 동시에 제공해 고객사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극대화하는 서비스다.

DR 서비스는 수요 관리 사업자가 에너지 감축을 희망하는 사업장을 모집해 이들이 전력거래소(KPX)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전력을 감축함으로써 인센티브를 돌려받는다.

대표 사례로 포스코ICT는 동부메탈에 DR과 연계한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를 제공했다. 동부메탈은 연간 20억 원의 DR 정산금을 설비 투자에 활용해 추가 비용 없이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포스코ICT는 또 2012년부터 6차에 걸쳐 두산중공업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추진해 연간 약 88억 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 포스코ICT는 올해 기존 철강과 금속 기업 중심에서 제지, 시멘트 등으로 고객사를 확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 포스코ICT는 태양광 등 신재생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마이크로 그리드를 대형 빌딩, 공장 등에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건물과 공장 지붕을 활용해 태양광 패널 등 인프라를 설치, 1㎿급 소용량 발전을 하고 이를 전력거래소로 판매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ICT 포항 본사 건물과 광양제철소에 관련 인프라를 우선 설치해 내년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가고 추가로 부지를 확보해 발전용량을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제조시설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마이크로 그리드를 적용한 경험이 있다.

2013년 제주 가파도에 풍력과 ESS를 연계한 마이크로 그리드를 구축했으며, 신안 팔금도에는 태양광과 ESS를 연계해 배전망을 안정화시키는 배전망 마이크로 그리드를 구축했다. 2015년에는 한국전력 등과 함께 모잠비크 에너지 자립마을에 마이크로 그리드를 구축했다.

포스코ICT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사업 중 하나가 전기차 인프라 사업이다. 2013년부터 BMW, 현대차 등 완성차 제조사들과 협력해 이마트, 아울렛, 영화관, 호텔 등 전국 300여곳의 주요 거점에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최근에는 대명리조트와 협약을 맺고 전국 대명리조트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설치했다.

또 전기차 구매고객을 위한 홈 충전기 설치 및 운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자체 구축망을 1000여곳으로 확장하고 환경부 및 한전 등과의 충전망 로밍 서비스를 통해 포스코ICT의 충전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충전기를 250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ICT의 에너지 사업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매출(약 8669억 원)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에너지 부문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주력 사업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발 맞춰 에너지와 ICT를 결합한 융복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에너지의 생산에서부터 수급, 사용에 이르는 전 과정의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성장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본 기사는 테크M 제53호(2017년9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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