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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야외서도 걱정없는 휴대용 수력발전기

2017-09-17김태환 기자

뉴에너지 기업이 대세다: 이노마드

 이노마드가 개발한 개인용 수력발전기 ‘이스트림’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배터리 걱정을 달고 살게 됐다. 특히 산, 바다 등 야외에서 배터리가 모두 방전되면 당장 충전할 방법이 없어 연락이 두절될 수도 있다.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는 이런 불편과 걱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에너지 소비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형 플랜트를 통한 전기 생산과 공급을 벗어나 개인이 써야 할 전기를 필요한 만큼 생산하는 온디맨드 전력 생산 방식으로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휴대용 소형 수력발전기 ‘이스트림’을 개발하는 출발점이 됐다.

박 대표는 “이노마드의 가장 근본적인 철학은 ‘얼마나 많은 전기를 싸게 만드느냐’가 아니라 ‘필요한 전기가 얼마큼이냐’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당장 야외에서 스마트폰 충전을 위해 필요한 용량은 스마트폰을 완충할 수 있는 전력이다.

모바일 디바이스 사용자 증가에 따라 실내에 한정돼 있던 전력수요가 야외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최근 USB 기반의 전력 사용으로 기기당 소비전력이 2~5와트(W)로 집계됐다.

박혜린 대표는 휴대용 발전기로 수력을 선택한 것에 대해 “에너지 소비자가 생산자가 될 수 있는 개인용 온디맨드 에너지 솔루션으로서의 휴대용 신재생 에너지 발전기 제품을 착안했다”며 “태양광은 계절, 날씨에 영향을 받아 발전량 예측이 어려운 반면, 흐르는 물은 예측이 가능하고 밀도가 바람보다 약 1000배 높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물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야 하기 때문에 이노마드는 캠핑, 아웃도어, 수상스포츠, 선박 등을 타깃으로 제품을 설계했다.

휴대용 수력 발전기 이스트림은 지난해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받은데 이어 9월 미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스트림의 발전량은 5W, 내장 배터리 용량은 5600㎃h로, 완충된 배터리는 스마트폰을 2~3회 충전할 수 있다. 또 내장 배터리는 USB 출력을 지원해 다양한 USB 기반 스마트 디바이스를 충전할 수 있다.

방수기능을 갖춰 수중 랜턴으로도 쓸 수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와이파이 라우터, 블루투스 스피커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모듈을 출시해 사용성을 넓힐 계획이다.

이스트림의 주요 구매층으로는 캠핑, 낚시와 같이 강이나 계곡을 찾는 30~50대 남성들이며, 카약, 카누와 같은 수상 스포츠 인구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노마드는 앞으로 발전기 제품과 제품을 연결해 발전용량을 늘릴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듈형 스테이션 모델을 도입하고, 설치 지역과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발전기를 공급해 아웃도어에서의 전력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지원할 생각이다.

박 대표는 “전력 소비자가 생산자가 될 수 있고 더 나아가 전력 거래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전력 인프라가 설치되지 않은 오프그리드(off-grid) 지역에서 새로운 전력 공급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M = 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

<본 기사는 테크M 제53호(2017년 9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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