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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충전기로 ‘전기 공유 플랫폼’ 꿈꿔
뉴에너지 전문기업이 뜬다 - 파워큐브

“인류 전기 공급의 역사를 바꾸자.”
휴대용 이동식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제조하는 파워큐브가 내세운 슬로건이다. 전기차 충전기를 통해 전기 소비자들의 이동패턴과 전기사용량 등을 데이터로 축적하고, 나아가 언제 어디서든 전기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비전이다.
한찬희 파워큐브 대표는 “지인의 자녀가 탄 전동휠체어가 방전돼 길에서 1시간 동안 오도가도 못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주변 건물에 콘센트도 많은데 왜 충전을 못했을까’라고 생각했다”며 “이 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전력을 손쉽게 끌어다 쓰고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후 플랫폼이 가장 필요한 시장을 찾던 한 대표는 전기자동차 관련 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고 있었지만, 인프라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 대표와 파워큐브 경영진들은 2013년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 시제품을 만들었다. 기존 충전소 시스템과는 달리 220V 콘센트만 꽂으면 바로 충전이 가능하고, 전기 충전량을 집계해 무선인터넷 망으로 전송하도록 만들었다.
2015년부터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사업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파워큐브는 또 한국전력과 전기차 충전부분 결제 서비스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국토교통부의 지원도 받고 있다.
파워큐브의 이동식 충전기는 완속 충전을 지원한다. 완충까지 2~3시간이 소요된다. 급속충전은 아니지만 이동식 충전기이기에 잘 활용하면 전기차 충전을 스마트폰 충전하듯 이용할 수 있다.
실제 집에서 여가를 즐기거나 잘 때는 전기차를 이용하지 않는다. 출근을 한 뒤 회사에서 업무를 볼 때도 운행하지 않는다.
이처럼 공공건물 혹은 집에서 이용자가 무언가 하는 시간에 충전을 진행하면 시간을 아끼고 효율적으로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
파워큐브는 전기 콘센트가 있는 주차장에 무선인식(RFID) 칩을 부착해 활용한다. 사용자들은 교통카드를 접촉하듯 충전기를 대면 자동으로 개인정보와 전기사용량이 파워큐브의 서버로 전송된다.
기본료 1만 원을 지불하고 1개월 동안 30㎾의 전기를 충전한다고 가정하면 약 5만~6만 원이 든다. 가솔린 차량 연료비의 10분의 1 수준이다.
파워큐브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주된 주거형태가 공동주택임을 감안해 아파트단지와 공공시설 위주로 RFID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5만 여 곳의 단지와 공공시설에 RFID를 설치했으며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고 파워큐브 측은 설명했다.
최근에는 인천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천지역 아파트 단지에 충전 가능 구역을 넓히고 있다.
파워큐브는 전기차 충전과 관련된 충전량, 소비자 이동패턴을 모두 데이터로 축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사용자들이 어디서 주로 충전을 하는지, 또 어느 지역을 방문하는지 분석해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한다는 전략이다.
한 대표는 “궁극적으로 충전 서비스의 대상을 전기차뿐만 아니라 전자제품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전기가 필요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테크M = 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
<본 기사는 테크M 제53호(2017년 9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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