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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블록체인 시대...기술융합·표준화 과제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세미나

2017-08-23김태환 기자

23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과 한국블록체인산업의 역할' 세미나에서 최명렬 한양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가 발표를 하고 있다

 

거래장부를 참가자가 모두 공유하는 분산형 원장 기술 ‘블록체인’을 활용하려면 ICT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블록체인 관련 기술 국제 표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4차 산업혁명과 블록체인산업의 역할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명렬 한양대학교 교수는 대표발제를 통해 블록체인 미래 기술의 핵심요소는 ICT융합과 비즈니스모델 발굴, 특허·국제표준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1세대는 2008년 암호화폐를 통해 시작됐다. 가장 유명한 가상화폐 ‘비트코인’에서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시초다. 

비트코인은 분산 저장형 원장을 통해 거래 유효성을 검증했지만 비트코인 채굴과 판매 등의 기능 외에는 기능이 제한적이었다.

이후 출범한 이더리움이 블록체인 2세대다.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 개념을 도입해 구현하고 싶은 기능을 넣을 수 있다. 제 3자 개입없이 컴퓨터가 자동으로 계약을 체결해고, 프로그램에 입력한 조건에 맞을 경우 거래가 자동으로 이뤄진다.

앞으로 모습을 보일 3세대 블록체인은 CoT(Chain of Things)이다. 스마트 디바이스들까지도 블록체인으로 묶어 새로운 산업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의 ZF와 스위스 UBS가 만든 ‘카e월렛’ 서비스는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돈을 인터넷을 통해 충전하는 시스템이다. 주차비, 통행료 등 단순결제부터 개인간 카쉐어링, 차로 택배 수령 등의 새로운 서비스도 제공된다.

2014년 등장한 ‘원카 택시’ 서비스도 있다. 소비자가 택시 타기 전 운행요청을 하면 인공지능(AI) 기반 프로그램이 운행 요청에 맞게 택시기사별 최저가 입찰, 요금 주행거리, 차종 선택 운행경로 등을 협상한다. 결제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이뤄진다.

최 교수는 “4차산업혁명에서는 중앙집권식 사고에서 분산형 사고로 개념이 바뀌며 또 다른 혁명이 나타나게 된다”면서 “블록체인과 AI기술의 융합하고 ICT를 통한 네트워크와 플랫폼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 관련 국제표준 선도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EU FTA에서 우리나라가 유렵 자동차 기준에 일치시켜야 할 안전기준 29개 사항이 있지만 EU가 우리나라 기준에 일치시켜야 하는 기준은 1개에 불과하다”면서 “ISO에서 발족한 TC 307에서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참여와 전략적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테크M = 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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