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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둘로 쪼개진다…BCC 출범
세그윗 방식 놓고 갈등…하드포크 정착되는 11월 완전분리
비트코인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는 세그윗(Segwit) 방식을 놓고 사업자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일부 진영이 분리독립한다. 하드포크 방식의 세그윗이 완전 적용되는 오는 11월이면 완전 분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로운 ‘비트코인 캐시(BCC)’가 출범하면서 비트코인이 둘로 쪼개지는 가운데, 새로운 비트코인에 대해 국가별 거래소마다 입장이 엇갈려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캐시 출범
1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과 아시아의 일부 비트코인 개발자 및 사업자로 구성된 BBC 진영은 8월 1일 기존 비트코인과 결별을 선언하고 ‘비트코인 캐시’를 출범했다.
비트코인의 분열은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이를 소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모든 거래 참여자가 장부를 공유하는 블록체인 방식으로 보안성을 확보했지만,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장부 공유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돼 거래속도를 감소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속도 향상을 위해서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했고 ‘하드포크(Hard Fork)’와 ‘소프트포크(Soft Fork)’라는 두가지 방안이 제시됐다.
하드포크는 블록체인에 오류나 업데이트 등으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부분의 블록체인을 완전히 분할해 수정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기존 블록체인과 새로 적용되는 블록체인 두 갈래로 나뉘게 된다. 반면 소프트포크는 오류 발생시 기존 블록체인을 수정한다.
이를 컴퓨터 운영체제에 비유하면 하드포크는 ‘윈도XP’를 사용하다 문제를 발견했을 때, '윈도8'을 출시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구버전 윈도XP 역시 사용할 수 있지만, 문제가 해결된 윈도8도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소프트포크는 기존 윈도XP를 수정·보완해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IT업계에서는 기술적 측면을 따져봤을 때 하드포크 방식이 훨씬 수월하다고 입을 모은다. 기존 비트코인에 적용된 블록체인은 블록 하나당 1MB의 용량이다. 이 용량을 조금 늘리는 건 임시방책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이런 기술적 문제로 인해 이더리움은 기존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쪼개졌다.
대형 채굴업체 입김…비트코인 시장 정복 의도
비트코인 업그레이드 방식을 놓고 대부분의 비트코인 사업자들은 소프트포크 방식을 선호했다. 별다른 영향 없이 기존 방식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하드포크 방식은 대형 채굴업체들에게 유리하다. 비트코인은 채굴 이후 네트워크 전체에 거래내역을 보내고 51% 이상 공유가 되면 실질적인 코인으로 인정된다. 이번에 비트코인이 분리되면, 분할 전 비트코인을 소유하던 사람들은 비트코인과 동일한 비트코인 캐시를 받게 된다. 주식분할처럼 100비트코인을 갖고 있었다면, 100개의 비트코인과 100개의 비트코인 캐시를 함께 갖게 되고, 결국 채굴업자는 채굴량의 2배를 버는 셈이다.
특히 중국에는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량 1~2위를 다투는 대형 채굴업체들이 많다. 결국 중국이 주도해 추진된 연합체가 하드포크 방식을 선호하고, 분리를 주장하는 것은 막대한 채굴량을 바탕으로 비트코인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가 숨어있는 셈이다.
이처럼 비트코인 시장은 기존 사업자들과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는데다 일부 거래소의 경우 비트코인 캐시를 지원하지 않기로 해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비트스탬스는 비트코인 캐시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하드포크가 완전히 진행되는 오는 11월에는 비트코인이 확실히 둘로 나누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드포크 이후 구형 비트코인을 선호하는 참여자가 다수일 경우 구형과 신형이 함께 유통된다.
[테크M = 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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