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TECH M
화폐공개(ICO)시장 과열조짐…미국 규제 움직임 ‘시동’
ICO 전체 규모 12억7000만 달러 육박…거품붕괴 우려도 확산
회사의 기술과 정보 등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해 가상화폐를 받아 자금을 조달하는 화폐공개(ICO, Initial Coin Offering) 시장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존의 주식공개(IPO)에 비해 가격 상승이 빠르고 별도의 규제가 없어 손쉽게 자금을 수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기업이 별다른 기술이나 성장성이 없는데도 무분별하게 ICO를 단행하는데다 해킹을 통한 코인 가로채기 사건도 벌어지면서 ICO에 대한 증권법 적용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금융리서치업체 오토노머스에 따르면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IC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12억7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ICO 규모인 2억2000만 달러에 비해 6배 가까이 증가한 금액이다.
ICO는 블록체인 기반의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 등 정보를 공개해 투자금을 가상화폐로 유치하는 자본조달방식이다. 가상화폐 업계의 IPO(기업공개)로 불린다.
ICO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2015년까지 만해도 감소세였다. 지난 2014년 2600만 달러에서 2015년에는 14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오히려 절반 가까이 줄었다. 지난해 2억 달러 가까이 규모가 급속히 불어난 것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의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2013년 기준으로 1비트코인은 149.30 달러였지만 올해 1월 기준으로는 985.56 달러, 5월에는 1428.69 달러로 급격히 뛰었다. 지난달 12일에는 역대 최고가인 2999.98 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별다른 규제와 법적인 근거가 없다는 점도 신생기업 참여를 활발하게 하는 요인이다. 기업공개(IPO)를 하게 되면 증권법의 적용을 받게 되지만 ICO는 관련 규제가 전무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IPO의 복잡한 기준 충족을 못하는 불량기업들이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ICO로 몰린다는 비판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더리움 창시자 중 한명인 호스킨슨은 “ICO는 째각거리는 시한폭탄”이라며 “기업들은 같은 일을 블록체인을 통해 할 수 있는데도 화폐를 발생하고 있다"며 가상화폐가 지나치게 많이 발행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ICO 과정 중 해킹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미국 지디넷은 지난 19일 해커가 코인대시 ICO 발행 기간 중 이더리움 740만 달러를 가로챘다고 보도했다.
해커는 코인대시 웹사이트를 해킹해 코인대시 측이 투자금을 받기 위해 게재한 전자지갑 주소를 바꿔치기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결국 투자자들은 코인대시에 보냈어야 할 금액을 해커의 계좌로 송금하게 됐다.
이처럼 시장이 과열되자 미국은 ICO 규제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ICO와 토큰 판매(Token sales)가 미국 증권법의 적용을 받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증권법이 적용되면 ICO가 SEC에 등록되지 않을 경우 미국시민에게는 판매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SEC에 등록되지 않은 ICO들은 판매처를 잃게 돼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테크M = 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
-
'전자정부 名家' LG CNS, 1200억 '행복e음' 사업 수주로 자존심 회복할까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의 강자 LG CNS가 올해 공공시장 첫 '대어'로 꼽히는 보건복지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 구축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17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이날 행복e음 사업 재입찰에 제안서를 제출했다.행복e음 사업은 지난 2009년 복지부가 각종 사회복지 급여 및 서비스 지원 대상자의 자격과 이력에 관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구축한 시스템을 현대화 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3년간 약 1220억원이 투입된다.이 사업은 지난 3일 첫 입찰 공고를 마감했으나 무2020-03-17 16:54:47테크M 남도영 기자
-
네이버 vs 카카오, 포털-메신저 이은 3라운드... 링은 '콘텐츠'#수천억 자금으로 뭘 만들까#넷플릭스 잡을 수 있을까#톡TV-네이버TV 경쟁 볼만할 듯국내 대표 인터넷 맞수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의 세번재 경쟁 무대 막이 올랐다. 포털과 메신저 플랫폼에서 치열하게 경쟁해온 두 기업의 3라운드 링은 '콘텐츠'다. 이미 양사는 콘텐츠 자회사에 수천억원의 자금을 쌓아놨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콘텐츠 양산에 돌입한다. 콘텐츠 주도권 경쟁의 전초전은 이미 시작됐다.◆실탄 마련한 카카오M, 직접 콘텐츠 제작 개시카카오는 지난 16일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M이 3자 배정 유상증자2020-03-17 15:53:45테크M 허준 기자
-
[템 사이트] 게임 하면 유니티! 2020년 기대되는 유니티 기반 게임은?연일 쏟아지는 신작 소식이 게이머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하는 게임업체들의 대형 신작은 물론 독특한 게임성을 내세운 게임까지, 게이머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만한 다양한 신작게임들이 많습니다.오늘은 특히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한 신작 게임들을 엄선해서 소개할까 합니다. 유니티는 이미 전세계 수백만명의 게임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유명한 게임엔진입니다. 최신 버전의 엔진 '유니티 2019.3' 업데이트를 통해 260가지가 넘는 개선사항과 신규 기능이 포함돼 진일보한 고성능 그래픽과 최적화 기2020-03-17 15:30:39테크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