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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스택, 여전히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기술로 유용”

2017-07-13강진규 기자

조나단 브라이스 오픈스택재단 이그젝티브 디렉터(사무국 총괄)는 1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오픈스택 데이 코리아 2017’ 행사에서 오픈스택 발전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시스코가 올해 오픈스택(OpenStack) 기반 퍼블릭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오픈스택재단은 여전히 전 세계 수 십 개 퍼블릭 클라우드에 오픈스택이 적용되고 있다며 건재함을 주장했다.

조나단 브라이스 오픈스택재단 이그젝티브 디렉터(사무국 총괄)는 1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오픈스택 데이 코리아 2017’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HPE, 시스코가 오픈스택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을 중단했지만, 그것이 실패했다고 하기는 어렵다”며 “오픈스택을 이용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많은 회사들이 있다”고 말했다.

오픈스택은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을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2010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랙스페이스가 처음 시작해 2012년 비영리 재단으로 오픈스택재단이 만들어졌다. 현재 185개국 7만3000명의 개발자가 오픈스택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 커뮤니티에는 500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AT&T, IBM, 인텔, 레드햇, 시스코, 후지쯔, 에릭슨, 화웨이 등 전 세계 수 백 개 기업이 오픈스택 개발에 참여하거나 오픈스택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오픈스택이 자체적으로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현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는 적합하지만 퍼블릭에서는 경쟁력이 낮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올해 HPE, 시스코가 잇달아 오픈스택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HPE는 2014년 오픈스택 기반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힐리온’을 선보였지만 지난 1월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어 미국 지디넷 등 외신들은 올해 3월 수세엔터프라이즈리눅스를 개발하는 수세(SUSE)가 HPE의 클라우드 사업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시스코도 2014년 야심차게 오픈스택 기반의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인 인터클라우드 사업을 지난 3월 중단했다.

브라이스 이그젝티브 디렉터는 “보통 퍼블릭 클라우드라고 이야기를 하면 상위 빅3 업체들이나 아마존을 생각한다”며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수 십 곳이 있고 오픈스택을 이용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씨티네트워크라는 회사는 유럽 금융 산업을 대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오픈스택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며 “독일 도이치텔레콤도 퍼블릭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는데 오픈스택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스택재단은 유럽에 30개 기업을 비롯해 북미, 남미,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 십 개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 기업들이 오픈스택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즉 HPE, 시스코의 서비스 중단이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과 사업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브라이스 이그젝티브 디렉터는 오히려 멀티 클라우드 시대에 오픈스택이 매력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비용이 많이 들고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3년 전과 비교해보면 구축이 쉬워졌고 비싼 것도 아니다”라며 “오히려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던 사람들이 프라이빗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있다. 어떻게 (프라이빗과 퍼블릭) 멀티 클라우드로 운영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브라이스 이그젝티브 디렉터는 오픈스택이 기본적으로 멀티 클라우드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며 15개의 다른 성격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동시에 가동시킨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픈스택재단과 오픈스택 한국커뮤니티가 공동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SK텔레콤, 넷앱, 레드햇 등 기업들도 참여해 오픈스택 기술 활용과 참여 사례 등을 소개했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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