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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EMC “한국 기업들과 협력해 신시장 공략”
델 EMC가 플래시 스토리지 확산,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등에 대응해 국내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델 EMC는 삼성전자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방침이며 네이버비지니스플랫폼(NBP) 등과도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데이비드 웹스터 델 EMC 아태지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총괄 사장은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델 EMC 포럼 2017’ 기자간담회에서 “델 EMC와 삼성전자는 미래를 보는 관점, 리더십 등 공통점이 많다”며 “한국에서뿐 아니라 글로벌 하게 두 회사가 협력할 때 미래가 우리에게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웹스터 사장은 “삼성전자는 델 EMC가 전 세계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회사들 중 하나로, 협력을 통해 서로에게 많은 가치를 주고 있다”며 “삼성은 델 EMC 기술을 비즈니스에 이용하고 있으며 델 EMC도 제품에 삼성의 기술과 부품을 넣고 있다. 서로 전략적 관계를 갖고 있다”고 해석했다. 데이비드 웹스터 사장은 "삼성전자와 긴밀한 협력이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델 EMC 포럼 2017 행사에서는 한진만 삼성전자 전무가 외부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한 전무는 “2010년 삼성전자가 EMC와 협력을 시작했는데 당시 SSD(반도체를 이용한 저장장치)를 채용한 스토리지가 가격 측면에서 하드디스크 방식의 스토리지와 경쟁이 되겠느냐는 시각이 있었지만 이후 올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가바이트당 스토리지 가격 관점에서는 SSD가 하드디스크 방식보다 가격이 높지만 전체적인 비용 측면에서는 싸다고 볼 수 있다. SSD 스토리지를 사용하면 공간이 90%가 줄어들고 효율성도 높아진다”며 “2016년에 스토리지의 55%가 SSD로 대체됐는데 2019년에는 스토리지의 70%에 SSD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한 전무는 델 EMC와 협력에 대해 “올해 고용량 제품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며 앞으로 삼성전자의 고성능 SSD를 탑재한 델 EMC의 스토리지 신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델 EMC와 삼성전자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가져가는 것은 플래시 스토리지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IDC에 따르면, 전 세계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규모는 2016년 150억 달러에서 2020년 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으로 인프라 솔루션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플래시 스토리지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하드웨어 솔루션 업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델 EMC는 삼성전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고품질의 SSD를 공급받고 있고, 삼성전자는 애플에 부품을 제공하던 것처럼 델 EMC에 메모리를 공급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델 EMC는 삼성전자 외에도 국내 기업들과 협력을 다각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진 델 EMC 한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총괄 사장은 NBP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NBP는 이날 행사에 델 EMC의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김경진 대표는 “델 EMC와 네이버는 최근 인프라 부분에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NBP는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을 모색하는 회사이고 델 EMC도 새로운 인프라와 IT 클라우드 같은 새로운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것에 관심이 크다. 새롭게 발전하는 플랫폼 시장에서 양사가 합의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 모색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한국에서 올해 하반기에 클라우드 서비스 비즈니스를 하려고 한다”며 “다만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델 EMC가 독자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기보다는 국내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최근 LG CNS와 클라우드 부문 협력을 선언했다. 한국IBM은 SK 주식회사 C&C와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델 EMC도 다른 외국계 기업들과 비슷한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예측이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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