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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침대부터 수면분석기까지 ‘꿀잠’ 도우미 기지개
최근 불면증과 만성 피로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현대인이 많아지면서 슬립테크(Sleep Tech) 분야가 주목을 받고 있다. 건강, 삶의 질 등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잘 자는 것’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좋은 잠이야말로 자연이 인간에게 부여해주는 살뜰하고 그리운 간호부”라고 했던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말처럼, 숙면은 인간의 건강을 지켜주는 자연적 치유법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현재 국내 슬립테크 시장의 규모가 해외에 비해 크지는 않지만, 슬립테크를 주목하고 새로운 시도를 펼쳐 나가고 있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삼성전자 슬립센스…내년에 출시될까
국내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의 ‘슬립센스(SLEEPsense)’다. 2015년 베를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IFA)에서 첫 선을 보인 삼성전자의 이 제품은 사용자의 수면 패턴과 수면 질을 분석해 숙면을 도와주는 최첨단 사물인터넷(IoT) 제품이다.
설치는 비교적 간단하다. 어댑터와 케이블을 연결한 슬립센스를 매트리스 아래에 두면 된다. 수면 패턴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심박수와 폐활량 정보도 제공한다. 사용자의 수면 패턴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해 전문가의 조언도 제공한다. 또 사용자의 컨디션을 파악해 심신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틀거나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기능도 담겨 있다.
그러나 출시 시기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당초 올해 1분기에 슬립센스가 나올 것으로 전망됐지만, 올해 안에 출시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출시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기술 개발과 함께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CES 2017’에서 좋은 반응을 받은 제품 가운데 코웨이의 슬립테크 제품도 포함돼 있다. ‘코웨이 에어 매트리스’는 내장된 수면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체형과 수면 패턴 등을 분석해 사용자의 상태에 다른 맞춤형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사용자가 수면 중 코골이를 하면, 매트리스가 이를 감지하고, 목, 어깨 부위의 에어셀을 부풀어 오르게 해 코골이를 멈추게 하는 기능이 있다.
코웨이‧에몬스가구 등 ‘스마트 침대’ 주목
지난해 12월 국내 가구 기업인 에몬스가구가 숙면을 돕는 ‘스마트 침대’를 선보인 바 있다. 매트리스에 비접촉식 센서를 부착해 수면 패턴 등의 정보를 파악하는 것. 앞으로 에몬스가구는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수면 자세를 바꾸도록 유도하는 기술도 추가로 넣을 예정이다.
에몬스가구 관계자는 “아직 스마트 침대를 정식으로 출시한 것은 아니며,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 침대를 내놓기 위해 기술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인 핸디소프트도 국내 매트리스 기업 퍼니스템과 손잡고 IoT 스마트침대 서비스인 ‘IoT 스마트 베드 서비스’를 개발했다.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수면 상태, 수면 습관 등이 수집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전달된다.
스마트 베드는 수집된 정보를 통해 사용자의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사용자의 침대 위의 동작에 따라 매트리스의 형태가 변하는 것도 특징이다. 사용자가 침대에 누우면, 매트리스가 수평상태로 놓여지고, 기상 시에는 매트리스 등받이 부분이 일으켜 세워지기도 한다.
수면 장애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스마트 밴드를 내 놓은 기업도 있다. 제이엠스마트는 을지대학교 연구팀과 스마트 밴드 ‘슬립닥(Sleep Doc)’을 선보였다. 슬립닥은 조명, 조도량, 활동량을 체크해 숙면을 돕는 기기로, 사용자의 24시간 신체 리듬을 모니터링한다. 슬립닥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수면 중 움직임, 조도, 얕은잠, 뒤척임 빈도 등 사용자의 수면 상태가 분석된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다.
국내 스타트업 허니냅스는 신생아를 위한 수면 기기를 내놨다. 체온, 수면 중 움직임, 호흡, 심박 등을 비접촉식 센싱 알고리즘을 통해 수면 습관을 분석하고, 개인 학습형 이상 징후를 파악하는 플랫폼이다.
하태경 허니냅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궁극적으로는 사용자의 생체신호를 분석해 최적화된 수면을 위해 환경을 제공하고, 수면 간 건강 지표를 학습해 원격진료의 플랫폼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M=마송은 기자(running@techm.kr)]
<본 기사는 테크M 제51호(2017년 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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