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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공황장애 극복 등 의료 성과 입증"
HIT포럼서 김은주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발표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이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의료 분야에게 녹아들고 있어 주목된다. 의료교육은 물론 공황장애 극복, 사회불안 장애 치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VR가 성과를 내고 있어 향후 의료 분야에 혁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 IT 분야 전문가들은 30일 저녁 머니투데이방송과 연세의료원이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개최한 '제5회 HIT 포럼'에 참석해 VR를 적용한 의료 분야의 성과를 공개했다.
김은주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다른 진료 영역과 달리 정신과는 사람들이 쉬쉬하면서 오려고 하지 않고 약물 복용에 대한 우려도 갖고 있다”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몰입감이 높은 가상현실을 이용해 정신건강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 결과 VR는 공황장애, 각종 공포증, 외상 후 스테레스 장애, 사회불안 장애, 조현병 환자 재활치료 등에 쓰일 수 있다”며 “VR를 사용하면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공황장애 환자들에게 밖에 나가보라고 하면 겁을 내지만 VR는 가상이라는 것을 이미 환자들이 알기 때문에 거부감이 덜해 장애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시연을 통해 인터넷 게임 중독 치료 등 다양한 사례도 소개했다. PC방 환경을 가상으로 구현한 후 VR 속의 아바타가 게임을 하자고 유혹할 때 환자들이 이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VR의 특성상 다양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고 환자가 빠져있는 게임에 맞춘 극복 훈련이 가능하다.
김 교수는 “알콜중독은 치료가 어려운 질환 중 하나인데 가상환경에서 술 권유를 거절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실제 적용해 본 결과 효과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IT 기업들은 국내외 사례를 소개했다. 강상욱 에프앤아이 VR사업본부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 홀로렌즈를 이용한 의료 등 해외 사례를 비롯해 인터넷게임 중독 극복 프로그램, 치매 재활 프로그램 등에 VR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김태헌 피씨앤 부장은 3D 모델링을 비롯해 문화재 데이터 축적과 보존에 사용되는 3D, VR 기술을 소개했다.
VR 기술이 의료 분야에 적극적으로 사용되기 위해 극복해야할 부분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은주 교수는 “VR 의료 논문을 쓸 때 생체신호 정확도가 떨어져서 고민한 적이 있다”며 “웨어러블에서 기술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 또 다른 생체 신호는 많이 연구가 됐지만, 정신건강 지표는 아직 개발이 덜 된 측면이 있는데. VR가 정신건강 분야에게 적용되기 위해서는 지표가 더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VR을 의료에 적용했을 때 효과의 지속성 여부, VR 기기 사용에 따른 어지러움 등 부작용 문제, VR의 의료 수가 적용 등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김근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원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에는 클래식(전통적인) 수술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IT, 웨어러블 기기, 머신러닝, 통합 데이터관리,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을 공유하고 발전시켜야 의료 분야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또 ”HIT포럼이 의료인과 IT관계자가 의료 분야 미래를 위해 함께 연구할 수 있는 자리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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