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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가젯] 타자기 닮은 키보드, 콘크리트 스피커

2017-06-05이석원 벤처스퀘어 기자

 

Unusual

 

‘페나’는 오래된 구형 타자기를 닮은 블루투스 키보드다. 마치 2벌식 타자기를 보는 듯한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온 것. 모양만 비슷한 게 아니라 타건감도 타자기를 그대로 재현한 키캡을 써서 실제 타자기를 치는 듯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스위치 종류도 3종 가운데 고를 수 있도록 하는 등 취향에 맞는 선택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압력 50g짜리 키 스위치를 고르면 실제 타자기 같은 느낌을, 45g짜리는 잡음을 최대한 억제한 키감을 택할 수 있는 식이다.

이렇게 타자기 디자인이나 키감을 그대로 옮겨왔지만 요즘 필요한 기능도 잊지 않았다. FN이나 PgUp 등 타자기에 없지만 키보드에는 있는 키는 그대로다.

또 타자기처럼 줄바꿈을 할 수 있는 슬라이더도 있지만 실제 슬라이더바가 아니라 매크로바라고 불리는 기록 모드 선택에 쓰인다. 바를 올리면 실제 타이핑을 한 내용을 기록하고 다시 바를 아래쪽으로 내리면 이를 붙여 넣기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그 밖에 실제 타자기에선 종이를 끼우던 자리에는 상단 스탠드를 배치했다. 이곳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세워놓을 수 있다. 스탠드 각도는 105도다.

이 제품은 iOS와 안드로이드, 윈도 등 여러 운영체제를 지원하며 블루투스 기기는 5대까지 멀티 페어링 할 수 있다. 전원은 AA 건전지 2개만 끼우면 반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마스터앤다이내믹’이 개발한 ‘MA770’은 스피커다. 물론 재료가 평범하지는 않다. 콘크리트 재질을 이용해 만든 탓에 무게가 16㎏에 달한다. 내부에는 티타늄 트위터 1.5인치짜리와 4인치 우퍼를 담았다.

물론 콘크리트 자체가 음향 특성이 좋은 축에 들어가는 재료는 아닐 수 있다. 내부에서 발생하는 소리 반사를 억제하는 방법이나 어떻게 흡수하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제조사 측 설명에 따르면, 자체 합성기술 등을 적용해 음질이 좋다는 설명이 담겨 있다.

콘크리트라는 독특하지만 다소 오래된 구식 재료를 썼다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요즘 스피커에서 원할 만한 기능성은 모두 갖췄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무선 연동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건 물론 미니 광입력 단자와 3.5mm 스테레오 미니 단자 등을 곁들여 유무선 연결 모두 가능하다.

구글 크롬캐스트 기능도 지원하기 때문에 스포티파이나 사운드클라우드 등 크롬캐스트 지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 가운데 하나다.

 

 


Point

페나와 비슷한 제품은 이미 중국 업체를 통해 판매되는 것도 상당하다. 이런 오래된 레트로 스타일은 사실 일회성이라기보다는 늘 회귀본능을 자극하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스팀펑크 스타일이 주기적으로 유행을 타는 것과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아날로그 제품과 IT를 접목하거나 혹은 아예 아날로그 스타일로 IT 제품을 만드는 것 모두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런 디자인이 감성을 자극한다는 점 외에도 특이하면서도 친근감의 다른 표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본 기사는 테크M 제50호(2017년 6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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