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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공격 랜섬웨어가 북한 소행?
지난 12일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공격에 북한이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은 구글 소속 연구원이 워너크라이 사건에 북한이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닐 메타 구글 연구원은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와 해커조직 '라자루스(Lazarus) 그룹‘이 사용한 악성코드의 유사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라자루스 그룹은 2014년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라자루스 그룹이 북한 해커들이거나 북한의 사주를 받고 있는 연계 조직으로 보고 있다.
영국 가이언과 텔레그래프도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과 미국 보안업체 시만텍이 워너크라이 사건에 북한이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보안 전문가들은 라자루스 그룹이 사용한 악성 프로그램 소스와 논리 구조 등이 워너크라이와 높은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앞서 12일부터 워너크라이 랜섬웨어가 확산돼 150개국이 30만대 이상의 PC, 시스템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에서는 병원들이 공격을 받아 진료에 차질을 빚었으며 미국 페덱스, 프랑스 르노자동차 등도 공격을 받았다. 또 러시아에서는 내무부, 은행, 통신사 PC가 공격을 받았다.
사건이 발생한 후 누가 공격을 했는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사건 초기에는 해커들이 러시아 범죄조직과 손을 잡고 공격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중국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러시아는 절대 연관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미국 정보기관들이 관련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해킹 도구가 이용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2016년 8월 미국 NSA을 해킹한 '섀도 브로커스(Shadow Brokers)'라는 해킹조직이 해킹으로 확보한 도구를 활용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MS) 관계자가 이번 사건에 미국 NSA 공격 도구가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브레드 스미스 MS 최고법률책임자(CLO)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NSA가 사용해온 해킹 프로그램이 해커들에 의해 유출되면서 사용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는 미군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도난당한 것과 같다”며 “위너크라이 렌섬웨어 공격을 계기로 각국 정부는 그간 보안이 취약한 컴퓨터에 주요 정보를 저장해온 정보 보관 방식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톰 보서트 미국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은 15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랜섬웨어가 “미국 NSA에 의해 개발된 것이 아니다"라며 "범죄자나 외국에 의해 개발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이 랜섬웨어 사태 책임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북한 배후설이 나오면서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북한 배후설에 대해서 찬반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소스코드 등이 유사하고 정황상 북한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 해커들마다 고유한 코딩 방식이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범인을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섣부른 주장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해커들이 오히려 혼선을 주기 위해 라자루스 그룹이 사용했던 소스코드를 사용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북한의 소행이라고 단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며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많은 국가들이 피해를 당한 만큼 개발 국가뿐 아니라 국제 공조를 통한 범인 찾기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 배후설에 대해 북한의 강력한 반발도 예상된다. 지난해 3월 북한은 자신들을 국제 해킹 배후로 거론하는 것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라자루스 그룹과 연관성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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