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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피커, 내말 제대로 알아듣는 게 최고”
설문조사 - 인공지능 비서 기기 선택의 조건
인공지능(AI) 음성 서비스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마존의 '에코'가 히트를 치면서 여러 글로벌 정보통신기술 (ICT) 기업이 인공지능 스피커를 내놓고 있다. 인공지능 스피커는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우선 중요한 만큼, 각 기업의 속도전이 한창 이다.
테크M은 4월 7일부터 17일까지 ‘인공지능 비서 기기 선택의 조건’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73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 결과, 인공지능 스피커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AI 음성 서비스 경험은 스마트폰으로
인공지능 음성 서비스를 사용해 본 디바이스는 스마트폰 (41.3%)이 가장 많았고, 인공지능 스피커(30.1%)가 뒤를 이었다. 인공지능 음성 서비스를 사용해 본 적 없다는 응답자는 28.8%였다.
스마트폰으로 음성 서비스를 경험해본 응답자가 가장 많이 사 용한 서비스는 애플의 ‘시리’(20.6%)로 나타났다. 시리가 2011년 처음 스마트폰에 탑재된 이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기능 과 성능을 강화하고 있는 점이 사용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음성 서비스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한 기능은 음악듣기, 날씨 등 정보 검색(56.3%)으로 조사됐다. 이어 음식배달, 쇼핑 등의 서비스가 뒤를 이었다. 아마존, 구글, SK텔레콤, KT 등이 점 차 인공지능 음성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단순한 검색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있음을 나타낸다.
인공지능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 가운데 가 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은 SK텔레콤 ‘누구’(21.6%)였다. 이어 KT ‘기가지니’(20.3%), 아마존 ‘에코’(13.5%), 구글 ‘구글홈’(12.2%)이 뒤를 이었다.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 스피커가 국내 사용자에게 선택받고 있는 것은 한국어 지원 기능이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에코’·‘구글 홈’ 관심 높아
반면, 인공지능 음성비서 스피커 제품 중 응답자의 향후 구입 의 사가 가장 많은 제품은 아마존 에코(27.4%)로 나타났다. 에코는 아직 국내에서 정식 시판되지 않았지만, 관련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하면서 인공지능 음성비서 스피커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구글 ‘구글홈’(24.7%), KT ‘기가지니’(20.5%), SK텔레콤 ‘누구’(16.4%), 네이버 ‘웨이브’(8.2%),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탑재 스피커(2.8%) 순으로 나타났다. 에코의 대항마로 출시된 구글 홈은 구글의 검색엔진과 포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응답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국내 기업이 내 놓은 인공지능 스피커 가운데는 SK텔레콤보다 늦게 뛰어든 KT의 기가지니가 SK텔레콤의 누구보다 사용 의사가 조금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 기가지니는 인공지능 스피커에 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기능의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올해 여름 경 출시 예정인 네이버의 웨이브, 하만-카돈과 협업 을 선언한 MS의 인공지능 스피커 또한 응답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인식률 아직 기대 못 미쳐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 가운데 개선돼야 할 부분은 ‘정확한 음성 인식률(56%)’이 가장 높게 나왔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음성비서 서비스의 음성 인식률이 사용자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 다는 방증이다.
응답자들은 구체적으로 시끄러운 공간에서의 인 식률, 문맥상 이해, 한국어 인식률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기도 했 다. 이밖에 콘텐츠 및 서비스 확대(15.9%)도 개선돼야 할 점으로 조사됐다.
정확한 음성 인식 기능은 인공지능 스피커를 선택할 때도 가 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인공 지능 스피커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능을 묻는 질문에 정확한 음성 인식률(54.8%)을 지목했다.
이어 연계 서비스(17.8%), 스피커(5.5%), 가성비(4.1%), 보안(4.1%), 한국어 인식 (4.1%) 등이 꼽혔다. 박현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총괄CP는 “아직은 낮은 인식률, 콘텐츠 부족 등 보안돼야 할 점이 많지만, 사용자가 점차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총괄CP는 또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은 먼저 선점하는 기업이 유리한 분야지만, (후발주자들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크M= 마송은 기자(running@techm.kr)]
<본 기사는 테크M 제49호(2017년 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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