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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에 유전자 정보 활용한다
23앤미, 제약회사에 DNA 정보 서비스 나서
유전자검사 전문기업, 23앤미가 신약개발의 도우미로 변신하고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제공하고 있는 23앤미는 이용자들의 침 샘플을 받아 약 65만개의 게놈 위치를 분석한다. 이 지도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용자가 어떤 유전자를 가진 사람인지에 대한 큰 그림을 제공한다. 자신에게 금발의 유전자가 있는지, 특정 질병이 발병할 위험이 얼마나 자손에게 전해졌는지 등을 알 수 있는 것.
구글의 설립자 세르게이 브린의 전처이기도 한 앤 워치츠키가 경영하는 이 회사의 서비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환영받았지만 바로 이 점 때문에 FDA는 엄격하게 규제를 해왔다. 이용자가 유전자 정보를 오용할 소지가 있다는 것.
하지만 최근 FDA가 일부 질병으로 제한하기는 했지만 제품개발 9년 만에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를 허용했다. 이는 23앤미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23앤미는 현재 120만 여명의 DNA 정보를 축적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이를 바탕으로 파킨슨병 신약을 개발 중인 제네테크에 데이터베이스 접근권을 제공하는 데 1000만달러를 받는 등 13개 이상의 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그동안 이렇다 할 수익이 없었던 23앤미가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투자자들은 분석한다.
사실 그동안 23앤미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성과를 내지 못했다. 주력 상품이었던 헬스테스트는 부정확한 예측과 오용가능성 때문에 미국 정부로부터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워치츠키는 이에 대해 사과하고 제한적인 유전자 테스트를 꾸준히 제공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해 가을 미국 정부는 낭포성 점유증 유발 유전자 등 몇몇 의료 정보를 다시 서비스하는 데 동의했다.
23앤미의 바이오뱅크에는 소비자가 자진해 제공한 대규모 건강 정보도 포함돼 있다. 고수를 좋아하는지, 특정 병력이 있는 지 등 매주 약 200만 건의 답변이 새로 등록되고 있으며 이는 제약 조사관들에게 귀중한 자료다.
회사는 지난해 봄 신약개발 지원을 위해 별도로 치료 아이디어를 테스트 하는 제약연구소도 설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 초 자신을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강력한 연결고리를 가진 유전 변수를 발견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견은 정신과적 신약 개발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테스트도 제공한다. 화이자 등 제약사의 지원을 받아 DNA 테스트를 하고 이를 신약개발에 활용하는 것. 환자들은 자신들의 난치병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 같은 테스트에 적극 테스트에 참여하고 있다.
23앤미의 신약개발 사업과 관련, 개인 데이터를 상품화 한 데 대해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미국 정부조차 비슷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시장을 제대로 예측했다는 분석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밀의료 이니셔티브(Precision Medicine Initiative)는 정부 데이터베이스에 사람들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테크M = 장윤옥 기자(ceres@techm.kr), 신재희 인턴기자 (jaeh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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