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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대선 뛰어든 ICT 전문가 누가 있나?

대선 주자와 ICT 미래를 그리는 사람들

2017-03-22마송은 기자, 신재희 인턴기자

  ‘장미대선’이 확정됨에 따라 대선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예비 후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새로운 정책에 기대를 거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현재 각 대선주자 캠프는 ICT 분야의 큰 그림을 그릴 전문가를 영입해 정책 구상에 나서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 매머드급 IT 싱크탱크

여야 대선 주자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매머드 급 캠프를 꾸렸다. 문 전 대표의 정책 캠프는 크게 학계 인사가 주축으로 이룬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과 전문가 지지자 모임 인 ‘더불어 포럼’으로 나뉜다.

정책공간 국민성장은 경제, 외교안보, 과학기술, 사회문화, 정 치혁신·사법개혁 등 7개 분과로 구성돼 있으며, 800여 명의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과학기술 분과위원장으로는 원광연 KAIST 명예교수가 맡고 있다. 또 임춘택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과학기술분과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과학기술분과는 분과위원 20여 명과 일반 회원(교수) 50여 명이 참여해 정책 자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산업 경쟁력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이무원 연세대 경영대 교수는 신성장동력 발굴과 스타트업 육성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정책공간 국민성장은 전체적인 정책 공약의 틀을 대부분 마무리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포럼은 경제, IT, 금융, 법조 등 13개 분과, 120여 개 네트워크가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기업,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모여 차기 정부의 정책 개발을 위해 정책토론회를 마련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IT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돼 있는 분과는 ‘게임&ICT’로, 위정현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분과장을 맡았다. 게임&ICT 분과는 IT, 게임, 애니메이션, 온라인 기업 등에서 몸담고 있는 30여 명의 전문가가 모여 있다. 

이외에도 더불어 포럼에는 IT대기업 전 임원, 각 지역 IT관련 전직 기관장 출신 인사 등 다양한 경력의 인사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내부 구성원들은 캠프가 정식으로 발족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름이 외부에 거론되는 것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마찬가지다. 문 전 대표의 IT정책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김병관 의원의 경우 특정 캠프 와의 관계에 대해 선을 긋고 있는 모습이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으 로 입성하기 전, NHN 게임스 대표와 웹젠의 대표를 역임한 바 있 어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 ‘IT통’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김 의원 측은 “현재 당 내에서 최고위원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특정 후보의 정책 자문은 맡고 있지 않다”며 거리를 뒀다.

지난해 문 전 대표가 영입한 유영민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장 또한 김 의원과 비슷한 상황이다. 현재 유 위원장이 당내에 서 공식적으로 맡고 있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경선 전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모양새는 취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여러 소식통의 이 야기를 종합해 보면, 유 위원장이 문 전 대표 측의 4차 산업혁명, 미래 성장동력 등의 정책 분야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지율 급등 안희정 지사, 젊은 IT 인재 영입

최근 지지율이 급등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실무능력을 자랑하는 전문가들이 여러 명 참여하고 있다. 또 문 전 대표의 캠프가 전문가 집단의 맨파워를 자랑하고 있다면, 안 지사는 일반 국민을 캠프에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안 지사는 지난 해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을 벌인 이세돌 9단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이와 함께 30~40대 젊은층의 IT 전문가들을 캠프의 인사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폰 개발자 출신으로 인공 지능 스타트업 아스크스토리를 세운 권지훈 대표도 안 지사 캠프에 합류했다. 권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갤럭시 프로토 타입 개발, 넥스트 개발을 이끈 젊은 IT인재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안 지사 캠프에는 SK커뮤니케이션을 거쳐 위인터랙티브 등의 스타트업을 이끌어 온 임현수 대표도 후원회장으로 이름을 올렸 다. 임 대표는 1급 지체·언어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불굴의 의지로 스타트업을 세운 청년 IT 스타트업 인재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 벤처캐피털 대표, 외국계기업 마케팅 전문가 등이 자문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IT 전문가 안철수 전 대표 돕는 IT 전문가들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대선 주자 가운데 IT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꼽힌다. 안 전 대표는 IT 분야 관련 정책에 관해서는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안 전 대표 스스로가 IT 전문가여서 역설적으로 다른 주자들에 비해 IT 전문가 영입을 많이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현재 안 전 대표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IT전문가로는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을 역임한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 과학자 출신 오세정 국민의당 의원 등이 꼽힌다. 내부 캠프 관계자는 “현재 안 의원 캠프에서 ICT 정책 분야에 대한 자문을 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있지만, 외부에 명단이 공개되는 것은 내부적으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통일외교, 안보, 경제 등 분야별로 정책 개발을 돕고 있는 자문그룹을 두고 있다. 50여 명의 교수·학자가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T분야는 IT팀장을 맡고 있는 권은희 전 의원이 대표적인 조력자다. 경북대 출신의 IT 인사들이 많고 유 의원과 이런저런 인연으로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 이밖에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는 IT 분야 원로, 교수 등 10명 안 팎의 전문가가 IT 정책 전반과 관련해 자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 말! 말!>

“정보통신기술(ICT) 융합부처와 바이오기술(BT)을 융합 할 수 있는 부처의 신설이 필요하다.”

문재인 전 대표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 과학기술 분과 간사 임춘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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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정부는 새로운 진흥 정책과 최소한의 규제를 통 해 게임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문재인 전 대표 ‘더불어 포럼’ 위정현 ‘게임&ICT'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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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처 이기주의에 따른 이해충돌과 예산낭비가 저성과의 주요 원인이다. 각 부처들로 흩어진 다양한 R&D 사업들을 실질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권한을 갖 춘 기구가 필요하다.”

국민의당 싱크탱크 국민정책연구원장 오세정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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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M= 마송은 기자(running@techm.kr)]

<본 기사는 테크M 제47호(2017년 3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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