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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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선정, 10대혁신기술④] 얼굴 인식 결제
10대 혁신 기술
혁신성
얼굴 인식 기술이 마침내 결제와 다른 일반적인 상황에서 사용될 만큼 정확해지다.
왜 중요한가
이 기술은 안전하면서도 아주 편리한 지불방법을 제공한다.
하지만 개인정보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다.
주요 회사들
페이스++ / 바이두 / 알리바바
실용화 시기
지금
중국은 얼굴 인식 기술을 결제, 출입통제 시스템, 범죄자 추적에 사용하고 있다. 다른 나라들도 중국을 따르게 될까?
1조 원이 넘는 가치를 가진 중국의 스타트업, 페이스++의 정문을 통과하자 면도를 하지 않은 시차로 아직 피곤해 보이는 내 얼굴이 입구의 커다란 화면에 떴다.
내 얼굴이 데이터베이스에 더해지면서 이제 나는 이 건물의 출입 자격을 얻었다. 내 얼굴 정보는 각 방에서 나의 행동을 추적하는데도 사용된다.
내가 베이징 외곽의 페이스++(페이스 플러스 플러스)의 사무실을 둘러보는 동안 나는 내 얼굴이 화면에 다양한 각도로 잡혀 이 회사의 프로그램에 의해 캡쳐 되는 것을 몇 번 더 봤다. 한 영상에서 이들의 소프트웨어는 내 얼굴 중 83개의 점을 동시에 잡았다. 약간 소름 끼치긴 했지만 인상적이라는 것은 분명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컴퓨터의 얼굴 인식 능력은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중국에서 그 기술은 감시와 편의성 두 가지 측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얼굴 인식 기술은 경찰 업무에서부터 은행, 가게, 교통시설의 이용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상황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페이스++의 기술은 몇몇 인기 앱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 중국에서 1억 2000만 명의 사용자를 가진 알리페이에서는 얼굴만을 이용해 돈을 보낼 수 있다.
중국에서 가장 큰 차량 공유 서비스인 디디는 페이스++를 이용해 지금 운전하는 이가 적법한 운전자인지 승객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으로 앱을 속이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앱은 얼굴을 움직이거나 뭔가를 말하도록 시키는 생동감 테스트를 한다.)
중국에서 이 기술이 먼저 상용화된 것은 감시와 개인정보에 대한 중국의 태도와 연관이 있다. 미국과 달리 중국에서는 신분증의 얼굴이 모두 정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돼 있다. 페이스++를 방문하는 동안 나는 지방 정부가 범죄 용의자를 찾는 데 이들의 프로그램과 중국 전역에 깔린 감시 카메라 영상을 이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비록 다소 디스토피아적이긴 했지만 이 광경은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저장돼 있는 범죄자 사진이 몇 년이 지난 상태여서 분석 결과가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방 정부는 범죄 용의자를 찾기 위해
페이스++의 프로그램과 중국 전역에 깔린
감시 카메라를 이용한다.
얼굴 인식 기술은 수십 년 간 존재해왔지만 최근에야 금융결제에 사용될 만큼 정확해졌다. 이는 사람의 얼굴을 파악하는데 가장 중요한 특징을 찾을 수 있어 이미지 인식에 특히 효율적인 딥러닝이란 인공지능 기술 덕분이다.
쉴량 장 북경대 교수는 “얼굴 인식 시장은 엄청나게 큽니다”고 말했다.
기계 학습과 이미지 처리 전문가인 장은 페이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내가 도착했을 때 그의 학생들은 여남은 개의 책상 앞에서 정신없이 일하고 있었다.
“중국에서 보안은 매우 중요하고 사람 또한 많습니다. 수많은 회사가 이 문제에 매달리고 있지요.”
그 중 한 회사가 중국에서 대표적인 검색엔진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이두다. 바이두의 연구진은 자사의 프로그램이 사람 얼굴을 인식하는데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뛰어나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월 바이두의 이 프로그램은 아기 사진으로부터 어른을 잘 구별해내는 사람들에 관한 한 텔레비전 쇼에 쓰였고, 출연자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바이두는 얼굴을 이용해 기차표를 수령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또 중국의 역사적인 관광지인 우전 정부와 함께 관광객들이 티켓 대신 얼굴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이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수백만 명의 얼굴과 비교해야 하는 일로 바이두는 이 일을 99%의 정확도로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페이스++ 창업자의 지도교수였던 지 탕 칭화대 부교수는 중국인들이 이 기술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편리함 때문이라고 말한다. 어떤 아파트 단지는 얼굴을 이용해 출입을 통제하며 가게와 식당은 이 기술로 고객 경험의 수준을 높이고 싶어한다. 그는 이 기술이 그저 결제를 위한 것만은 아니라며 이 기술을 사용하는 한 커피숍에 들어가면 점원이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안녕하세요, 탕 씨.”
<본 기사는 테크M 제47호(2017년 3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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