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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미래 이동성의 끝은 주문형 교통시스템?

KEY POINT
자율주행에 따른 기술과 시장의 변화는 미래 이동성(Future mobility)의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주요 자동차 기업들은 미래 사회, 도시, 사용자, 가족, 환경이 이동성에 어떤 변화를 줄지 분석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주요 기업의 자율 주행 미래 비전이 비슷해지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이 글에서는 미래 이동성의 변화와 자율주행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살펴보고, 최근 주요 업체들의 자율주행 진화와 미래 이동성의 변화 방향, 시사점을 정리해 본다.
주요 자동차 기업들은 미래 사회, 도시, 사용자, 가족, 환경이 이동성에 어떤 변화를 줄지 분석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주요 기업의 자율 주행 미래 비전이 비슷해지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이 글에서는 미래 이동성의 변화와 자율주행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살펴보고, 최근 주요 업체들의 자율주행 진화와 미래 이동성의 변화 방향, 시사점을 정리해 본다.
미래에는 이동성이 어떻게 바뀔까 하는 화두는 자동차 시장의 재편과 맞물려 십여 년 전부터 논의돼 왔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도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또, 주요 자동차사의 자율주행 전략 역시 미래 이동성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
최근 제시된 주요 자동차 기업의 미래이동성 비전으로 대표적인 것은 아우디 폭스바겐의 미래 이동성 발표(2014 IFA), 포드의 미래 이동성 해법 스마트 모빌리티(2015 CES), BMW의 도시 이동성 해법(2016 파리모터쇼), 벤츠의 CASE(Connectivity, Autonomous Driving, Sharing, Electrification) 전략(2016 파리모터쇼), 현대자동차의 미래이동성 전략(2016 제네바 모터쇼, 2017 CES) 등을 들 수 있다.
대도시 인구집중이 이동성을 바꾼다
이들 비전에서 공통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요인은 대도시의 인구 집중이다. 인구의 60%가 대도시에 밀집함에 따라 다양한 도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 도시 내의 이동성과 도시 간 이동성을 나눠 고려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외에 사회와 개인의 변화, 환경 문제, 교통문제, 소유 의식의 변화 등을 미래 이동성에서 고려할 변화의 주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시 내 이동성을 위해서는 1인 차량 증가와 사용자 소유 의식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 또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서 소형 전기차의 도입이 대안으로 제시되어 왔다. 자율 주행과 카 셰어링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운행의 안전성을 높이고 공유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도시 이동성에 대한 대표적인 해법으로는 소형차-전기차-자율주행-카 셰어링-무선충전이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전기차가 자율주행, 카 셰어링, 고장 진단에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미래 진화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무선충전 기술이 도입되면 사용자의 편의성은 더욱 높아진다. 최근 주요 업체들의 자율주행 컨셉카가 거의 대부분 전기차인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도시 간 이동성을 위해서는 버스와 트럭 기반의 대중교통과 물류의 효율적인 흐름을 지원하기 위한 중대형차 중심의 자율 주행, 군집 주행 등의 해법이 제시되고 있다. 미래이동성의 개념이 소개된 초기 발표에서는 아이폰의 3G/WLAN을 연동하는 모델의 그림이 사용되기도 했다.
도시 내에서는 소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하고, 전기차 범위를 넘는 도시 간 이동성은 내연기관 중심의 중대형차를 이용해서 해결한다는 비전이다.

주요 업체들의 자율주행 진화 방향
이 같은 도시 내 또는 도시 간 이동성 해법은 최근 주요 기업들의 자율주행 기술 진화 방향과 크게 닮아 있다. 자동차 기업인 벤츠, 차량공유 업체 우버, 전기차 업체 테슬라 등이 대표적이다.
세 업체 모두 주문형 교통 시스템을 자율주행 진화의 최종 목표로, 자율주행 트럭과 버스를 이용한 물류와 대중교통 서비스 기술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2016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인 벤츠의 CASE 전략은 도시 내 이동성을 위한 벤츠의 생각을 잘 보여 준다. 자율주행-전기차-카 셰어링-융합 서비스가 핵심인 CASE 전략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시 내 이동성 기술과 서비스를 제시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더불어, 차량 공유 서비스인 카투고(Car2Go)를 제공하고 있으며, 택시 예약 서비스인 마이택시(MyTaxi)는 지난해 7월 헤일로(Hailo)의 합병으로 유럽 최대의 택시 예약 서비스로 떠올랐다. 또 최근에는 이동방법을 제시하고 결제를 지원하는 무블(Moovel)과 개인을 겨냥한 차량공유 서비스인 크루브(Croove)도 선보였다.
또 2016 하노버 모터쇼에서는 자율주행 버스인 퓨처버스와 자율주행 전기 트럭인 비전밴을 선보인 바 있다. 이는 트럭과 버스가 중심이 되는 도시 간 이동성 해법에 대한 벤츠의 비전을 반영한 것이다.
우버는 2015년 카네기멜론대학의 연구진을 영입,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본격 뛰어들었다. 2007년 다르파 어반 챌린지에서 우승한 경력을 갖고 있는 카네기멜론대학은 자율주행 로봇과 관련된 많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우버는 2015년 8월 주문형 교통 시스템의 비전을 발표했는데 우버의 승차 공유 서비스에 자율주행 자동차를 접목, 주문형 교통 시스템으로 진화한다는 전략이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자율주행 차량을 언제 어디서든 싼 가격에 불러 이용함으로써 차를 소유하지 않는 공유 경제를 완성하게 된다. 우버는 개인의 차량 소유와 대중교통의 개념을 없애고, 우버의 주문형 교통 시스템으로 교통을 장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버는 2016년 8월 트럭 자율주행 솔루션 업체인 오토를 인수했고 2016년 10월에는 버드와이저 맥주를 자율주행 트럭으로 운송하는 시연을 했다.
공격적인 자율주행 전략을 펼치고 있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비전도 닮아 있다. 테슬라는 2016년 7월 발표한 마스터 플랜 2에서 태양광 발전, 대형 트럭 및 버스, 자율주행차 공유 서비스로 요약되는 비전을 발표했다.

미래 이동성 결론은 주문형 교통
이 같은 기업들의 비전과 전망은 결국 주문형 교통 시스템으로 귀결된다. 이와 함께 일정 구간을 반복적으로 왔다 갔다 하며 운행하는 자율주행 버스와 트럭 중심의 교통과 물류 시스템에 대한 비전도 제시되고 있다. 자율주행 버스나 셔틀은 각국 정부와 지방자치 단체도 관심을 갖고 접근하고 있어 자동차보다 더 빨리 확산될 수도 있다.
특히 눈여겨 볼 점은 최종 진화 방향이 자율주행차 자체가 아니라 자율주행에 기반한 교통 서비스라는 점이다. 자율주행 차량에서 탑승자는 운전자보다 승객이 되어 서비스를 받는 상황이 된다. 벤츠, 우버, 테슬라의 미래 비전에서도 이러한 서비스가 중요시되고 있으며, 주문형 교통 시스템을 향한 서비스의 확산도 중요한 상황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보면 지금 우리나라에서 승차공유 서비스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은 매우 아쉬운 상황이다. 자율주행 미래 비전을 고려하면 승차공유 서비스의 빠른 확산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벤츠는 IFA 2016에서 ‘소프트웨어만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의 모든 면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도 자동차, 통신, IT융합 기술과 서비스 모든 면에서 자율주행과 관련된 모습을 그려봐야 한다.

<본 기사는 테크M 제47호(2017년 3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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