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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일자리 양극화”…사회안전망, 교육시스템 혁신 절실

미래 일자리 대응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

2017-02-15강동식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맨 오른쪽)이 15일 열린 '미래 일자리 대응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미래창조과학부]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인공지능이 중간숙련도의 인간 노동을 주로 대체해 일자리가 빠르게 양극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회 서비스 투자 확대 등 사회안전망을 마련해야 하며, 미래 환경에 적합한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가 과천정부청사에서 개최한 미래 일자리 변화 대응방안 전문가 간담회에서 김한준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주로 중간 숙련도의 일자리가 대체되기 때문에 미래의 직업은 고숙련과 저숙련으로 양극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우천식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문헌분석과 전문가 조사 등을 통해 인간 고유의 문제인식과 대안을 도출했다"며 그 결과 "창의적이면서 복합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과 함께 기계와 소통하고 협력함으로써 공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일은 인공지능이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며 “기업이 원하는 미래 인재는 기술 전문성과 함께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날 간담회에서는 또 미래 일자리 변화에 대비한 교육시스템의 혁신과 사회안전망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송해덕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는 “미래 일자리 변화에 대비해 교육시스템을 혁신해야 한다”며 “앱 세대인 미래 학습자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기술적 결합을 강화해 개별화된 맞춤형 학습을 제공해야 하며, (기존의 정규 교육체계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비형식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갈 수도 있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대체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상훈 교수는 “이렇게 되면 실업이 폭증하고 사회적 문제가 생길 것이기 때문에 사회 서비스 분야에 투자해 노동시장에서 일할 기회를 잃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날 간담회를 주재한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미래 일자리 문제에 대비해 교육 개편, 사회안전망 구축, 일자리 배분 등 많은 것을 준비하는 한편,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산업 진흥을 통해 새로운 산업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크M = 강동식 기자(dongsi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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