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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라이트네트웍스, "한국·중국 서비스 강화하겠다"

2017-02-02도강호 기자

박대성 라임라이트 네트웍스 코리아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대기업을 위주로 비즈니스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비즈니스 규모와 조직이 커지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올해부터 외연을 확장해나갈 계획입니다."

라임라이트 네트웍스 코리아는 2일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라임라이트 네트웍스는 글로벌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서비스 기업으로, 2007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한국 지사는 2011년에 설립됐다. 

이 날 박대성 라임라이트 네트웍스 코리아 대표는 "2017년 핵심 사업 키워드는 미디어, 클라우드 보안, 중국"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 분야의 주요 이슈는 OTT(Over The Top) 비즈니스다. 박 대표는 "OTT 비즈니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주문형비디오(VOD) 비즈니스가 잘되면서 기존 사업 영역 구분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에는 콘텐츠 공급자와 서비스 제공자가 분리돼 있었는데, 이제는 모바일 서비스 '푹'처럼 콘텐츠 공급자가 직접 VOD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넷플릭스처럼 서비스 제공자가 직접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은 최근 OTT 비즈니스가 성장하고 뉴 미디어 시장에서 동영상 서비스가 일반화되면서 CDN 시장이 확대될 기회가 있다는 것이 라임라이트의 판단이다. 

클라우드 보안은 디도스 등 서비스 인프라를 공격하는 사이버 공격의 증가로 인해 시장이 커지는 분야다. 박 대표는 "기존에는 내 콘텐츠를 누가 가져가거나 무단 사용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다"며 "요즘은 누구나 몇 만 원으로 디도스 공격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보안의 개념이 서비스 인프라 보호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임라이트는 서비스 플랫폼 내에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박 대표는 "보안을 오래 했던 파트너사들과 함께 솔루션을 구축했다"며 "이들 업체와 함께 제품, 지원, 유지보수까지 모두 제공하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특히 사용자들의 콘텐츠 요구에 대한 응답속도를 유지하면서 디도스 공격을 감지하는 것이 라임라이트의 강점이다. 일반적으로 디도스 방어는 공격이 시작되면 이를 인지해 사후에 방어하는 방법과 일상적으로 디도스 공격을 체크해 공격 시작과 동시에 공격을 차단하는 방법이 있다. 공격 후에 인식하는 방법은 평상시 사용자들의 서비스 사용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공격에 대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반면 일상적으로 공격을 체크하는 방법은 공격을 즉각 차단할 수 있지만 평상시 서비스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라임라이트는 미러링 방식을 통해 한쪽에서는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다른 쪽에서는 디도스 공격을 체크해 일상적인 성능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디도스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CDN 분야에서도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박 대표는 "최근 중국 정부가 서버를 중국 내에 두도록 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며 "중국 서비스를 위해 중국의 대표적인 CDN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중국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지금까지는 글로벌 서비스, 국내 업체들이 해외 진출하는 경우에 초점을 맞춰 비즈니스를 해왔다"며 "지금은 글로벌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국내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걸림돌은 최근 IT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클라우드다.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클라우드 서비스 가운데 하나인 CDN을 사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1년 전에는 클라우드와 시장을 나눠 가지면서 정말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지금은 서비스 퀄리티나 지원 등에서 클라우드 업체들이 기존 CDN 업체를 따라오지 못해 큰 위협은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앞으로 퀄리티가 높아질 것이 예상되는 만큼 잠재적 위협인 것은 분명하다"며 "내부적으로 단가 경쟁과 차별화된 지원 확대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크M = 도강호 기자(gangdogi@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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