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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IT, 멀리 가려면 의료·IT 함께 가야"
"헬스&IT(HIT)포럼' 출범…기념 컨퍼런스 ‘의료혁신, 뉴 디지털 플랜’ 개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의료와 IT를 융합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의료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헬스&IT(HIT) 포럼’이 출범했다.
머니투데이방송과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24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의료혁신, 뉴 디지털 플랜’을 주제로 HIT포럼 출범 기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날 기조강연에 나선 에드 박 미국 아테나헬스 공동창립자는 “모든 IT 기업들이 헬스케어와 IT의 접목에 지금이 적기라고 한다”며 “헬스IT 발전을 위해서는 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테나헬스는 1997년 에드 박과 토드 박 형제, 그리고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이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사촌인 조너선 부시가 공동창립한 미국 의료정보기업이다. 나스닥에 상장된 아테나헬스는 현재 시가총액이 48억 달러(약 5조6000억 원)에 달한다. 또 토드 박 공동창립자는 2012년 백악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임명돼 활동하기도 했다.
에드 박 공동창립자는 아마존의 혁신 전략을 헬스IT 분야에서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며 “아마존은 멀리가기 위해 협업을 선택했으며 이는 아마존이 내린 큰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에드 박 공동창립자는 “아마존은 온라인 사업을 하면서 경쟁자와도 협력했다”며 “많은 실리콘밸리 기업이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경쟁자라고 볼 수 있는 넷플릭스도 아마존의 큰 고객 중 하나다. 페이스북도 아마존도 혼자 가기는 어렵다. 개방과 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테나헬스는 아마존의 전략을 도입해 협업 전략을 취했다”며 7만6000개 회원과 협력하고 있으며 텔레헬스 기업, 연구기관 등과 협업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전체 관련 정보업체와 협력해 유전체 정보와 약물 정보, 의료 정보 등으로 약물 처방 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또 3000명의 IT개발자, 해커들이 참여하는 행사를 열어 알고리즘을 개선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IT기업들과 의료기관, 연구기관 등이 협력해 헬스IT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용욱 한화S&C 대표도 기조강연에서 “(헬스IT 발전을 위해) 혁신 방향의 키(Key)인 '오픈'과 이해관계자들과 연결인 '커넥트'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계는 구심점이 돼서 오픈과 커넥트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또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가 있는 스타트업들이 생태계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정부와 정치권도 오픈과 커넥트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헬스IT가 발전하면 정부는 재정의 효율적 집행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의료계는 환자 대응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고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다”며 “산업계는 생태계 조성으로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해 시장을 키우고 수익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날 행사에서 머니투데이방송과 연세의료원은 의료계와 IT업계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헬스IT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노력할 뜻을 밝혔다. 의료계와 산업계의 협력의 장을 만들어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윤도흠 연세의료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의료와 IT가 결합한 부분이 한국의 차세대를 이끌 것이다. 의료 분야는 0.1% 수재들이 들어온 집단이지만 한국을 제대로 이끌어나갔느냐고 하면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사회에 기여할 때가 왔다. 포럼이 통해 IT와 의료가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남수 머니투데이방송 대표는 환영사에서 “의료와 헬스케어의 융합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고자 한다”며 “포럼이 정부의 지원을 유도하고 해당 주체들이 미래를 여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2004년부터 차세대 성장동력, 신성장 동력, 미래성장 동력 등의 이름으로 여러 산업을 육성하려고 정책을 펼쳐왔지만 뚜렷하게 전망이 밝은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헬스와 IT의 융합은 향후 1대1 맞춤형 헬스케어로 발전할 수 있는 유망한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정 차관은 또 “정부도 헬스IT 분야는 적극적으로 지원하려고 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 전시회 등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포럼이 새로운 정책 대안을 마련해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포럼에서) 논의되는 내용을 정책과 제도에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출범한 HIT포럼은 의료와 ICT 기업의 협업과 의료 문제 해결 모색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게 된다.
HIT포럼은 통신, 디바이스, 포털 등 ICT 기업과 의료 분야 스타트업, 바이오 기업, 의료기관, 의료 정책 전문가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며, 우선 의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매달 정기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의료 분야 스타트업과 의료진, ICT 기업과 의료 전문가간의 협업 기회를 마련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한편, 국내 의료 서비스의 세계화도 모색할 계획이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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