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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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자물쇠를 스마트 도어록으로 변신시키는 ‘아마다스’
CES의 숨은 보물들
CES 2017 전시회에는 아마존의 ‘알렉사’와 연동한 스마트 냉장고, 자율주행차, 최신형 OLED TV, 세탁물을 정리하는 로봇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의 첨단 제품이 출품돼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중소기업, 그리고 젊은 스타트업이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튼튼한 버팀목이 돼 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선보인 제품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살펴봤다.
특히 관심을 끈 제품은 전통 자물쇠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시킨 디지털 도어록, 개인 유전체 기반 공유경제 플랫폼, 무선 전력전송 기술 등이었다.
아마다스(www.amadas.kr)에서 출시한 도어록은 기존에 사용하던 도어록의 레버를 교체하는 것만으로 간단히 스마트 도어록으로 만들 수 있는 신개념 제품이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어느 곳, 어떤 시간에도 도어를 제어할 수 있으며, DIY 방식으로 설치 기사를 부르지 않고도 드라이버 하나로 사용자가 직접 설치할 수 있다.
다양한 도어 제어·접근 방식뿐만 아니라 터치와 푸시 기능이 들어간 듀얼 버튼을 활용해 비가 오거나 맑은 날이거나 상관없이 도어에 접근하고 제어할 수 있다.
무엇보다 배터리가 방전돼 사용이 불편했던 점을 개선하고 스마트폰 플래시 라이트로 급속 비상충전이 가능한 혁신적인 기술로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파워 리퍼블릭(www.power-republic.com)이라는 중소기업 부스에서는 회사 관계자가 책상 위에 스탠드를 올렸다 내렸다 시연했다. 처음엔 무엇이 특별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책상이 나무였으며, 스탠드를 올려놓으면 불이 들어오고 들면 스탠드가 꺼지는 것이었다.
이것은 자기공진방식의 무선 전력전송(WPT, Wireless Power Transfer) 기술이라는 것이었다. WPT는 전기코드를 기반으로 한 기존의 유선 전원 공급방식을 대체해 전자제품을 비교적 먼 거리에서도 무선으로 전력을 전달하는 기술로 산업현장, 사무실, 가정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첨단 기술이다.
1개 기기만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존 제품들과 달리 여러 전자제품에 한꺼번에 전력을 전송한다는 관계자의 설명에 참관객 대부분이 탄성을 자아냈다.
내 유전자 정보를 알 수 있다면 건강한 생명 연장의 꿈을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 건강한 생명 연장은 누구나 생각해보는 꿈이고 최근 의학, 바이오 업계의 큰 관심거리다.
이런 인간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는 기술을 실현한 기업이 있었다. 바로 내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개인 컴퓨터나 휴대폰 앱으로 개인 유전적 특징과 건강의 연관성을 그래픽과 수치 등으로 제공하는 개인 유전체 기반 공유경제 플랫폼인 마이지놈박스다.
마이지놈박스(www.mygenomebox.com)는 CES 2017이 진행되는 동안 많은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으며, 화장품, 휘트니스, 웨어러블,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스마트 DNA’라는 슬로건을 필두로 마이지놈박스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누구나 본인의 DNA 정보를 활용한 스마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새로운 메가 트렌드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CES에서 주목할 만한 점 중의 하나는 중국이 불러일으킨 충격이다. 특히 드론 분야는 중국 기업이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중국의 드론은 놀라운 기술발전 속도를 느끼게 했고 동시에 대한민국 드론의 발전 방향에 대한 고민을 안겨줬다. 우리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이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중 크기부터 남 다른 드론 앞에 멈춰 섰다.
제품명은 ‘XQ-1700SP’, 국내 기술로 설계되고 제작됐다. 그리폰 다이나믹스의 1.7m 크기의 산업용 드론인 XQ-1700SP는 20~40㎏의 페이로드(Payload)를 들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최대 이륙중량 25kg에 대한 규제로 인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기술의 발전을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이었다.
CES는 기술의 진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전시회 중의 하나다. 그간의 기술 진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사물을 생산할 것인가”에서 “인간과 사물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그리고 나아가 어떻게 하면 인간과 사물, 사물과 사물을 연결시키고, 연결된 사물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게 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를 푸는 과정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CES는 4차 산업혁명이 저 멀리 있는 어려운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실생활 곳곳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사물들에 ICT 기술을 접목시켜 다양한 사물들이 스스로 정보를 생성하도록 하고, 생성된 정보를 서비스로 연결시켜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기술의 집합임을 잘 보여준 전시회였다.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는 전통 제조산업을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기술 발전에 앞서 선제적으로 규제를 개선하고, ICT와 타산업 간 융합을 포함한 이종 산업간 융합을 촉진시키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막힘없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함을 다시 한 번 깊이 깨닫게 된 계기가 됐다.
<본 기사는 테크M 제46호(2017년 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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