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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본질에 집중하라" 각계 전문가 30명 설문조사②
커버스토리 -21세기 교육, 어떻게 바뀔까
2016-08-10강진규 기자

“분필로 쓰던 칠판이 마커형 칠판으로 바뀌고 종이로 된 궤도가 빔 프로젝터로 바뀌었을 뿐 교과서와 공책, 책상, 선생님의 일방적인 강의 등 교실의 환경은 100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ETRI 이상훈 원장은 천편일률적인 수업방식을 적용하다보니 어떤 아이들은 수업을 지루해하고 어떤 아이들은 못 알아 듣는 일이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결국 수포자(수학공부를 포기한 학생), 영포자(영어공부를 포기한 학생)가 나오고 한 번 뒤처지면 학교 공부로는 따라가기가 어려워 사교육을 두드리게 된다는 것.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려면 학교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고 다양한 에듀테크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교육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그래야 미래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성적과 결과만을 중시하는 현재의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꾸지 않고 단지 새로운 기술만을 적용하는 어리석은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화려한 기술보다 교육의 본질을 생각하고 성적보다 실제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도 함께 배우고 경험하는 지원자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병조 정보화진흥원장은 “앞으로 교사는 가르치기보다 배우는 데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새로운 것, 다른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이면서 학생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에 대해서는 향후 10년 내에 위상과 운영방식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데 대부분 의견을 같이 했다. 구태언 변호사는 “가상현실 기술과 통번역 기술의 발전, 세계화 추세에 따라 다국적 교수와 학생 간 수업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유진호 상명대 교수는 “오픈 강의, 보편적 강의가 늘어나 일반 대중들도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교육을 무료로 받게 되는 기회가 많아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지훈 교수는 “대학에도 다양한 학제와 증명시스템이 등장하고 IT기술은 대학의 고정비용 감소와 좋은 교육과정의 확산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에듀테크 기업들의 글로벌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인모 아이엠컴퍼니 대표는 “한국의 교육 콘텐츠 제작 수준이 높아 해외진출 가능성이 높지만 국내형 서비스를 똑같이 해외 진출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며 현지 환경에 맞게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수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평생교육원장 역시 “좋은 기술이나 콘텐츠를 가진 에듀테크 기업은 해외 진출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실력이 있고 믿을 만한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서 함께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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