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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만 있는 게 아냐…특허 강자로 거듭나는 중국 기업들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취재팀] 화웨이가 최근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4세대 이동통신 표준기술 등 11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낸 것을 계기로, 중국 기업들의 기술개발 현황과 특허 전략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화웨이가 특허소송을 통해 노이즈 마케팅 정도를 노리는, 그저 그런 상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5만 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화웨이는 최근 2년간 특허협력조약(PCT) 특허출원건수 1위를 기록, 삼성을 대상으로도 자신의 목소리를 충분히 낼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화웨이는 이미 애플, 퀄컴, 에릭슨 등과 크로스 라이선스 형태로 특허 사용 계약을 맺고 있다.
눈여겨봐야 할 또 다른 대목은 특허 분야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업이 화웨이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PCT 국제특허출원 상위 20개 기업 중 중국 기업이 4개나 포함됐다.
1위를 차지한 화웨이 외에 통신장비 제조사인 ZTE가 3위에 올랐고, 반도체 개발 및 제조사 BOE가 14위, 인터넷서비스기업 텐센트가 20위를 차지했다. 또 대학별 PCT 국제특허출원 순위에서도 칭와대가 8위, 베이징대가 11위를 차지했다.
앞서 2011년과 2012년 PCT 국제특허 건수 1위를 차지했던 ZTE는 지난해에도 화웨이, 퀄컴과 함께 20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한 세계 3대 기업의 하나다.
ZTE는 특히 4G 이동통신 전체 특허의 13.5%를 차지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의 특허를 갖고 있다. ZTE는 화웨이, 샤오미 등 자국 기업과의 특허소송 가능성을 강력하게 제기하는 등 지식재산권과 관련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PCT 국제특허출원 14위인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패널 기업인 BOE는 보유하고 있는 특허 수가 3만개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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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는 2000년대 초반 옛 현대전자(하이닉스)의 TFT-LCD 사업부가 분리된 하이디스를 인수한 뒤 LCD 핵심기술 4300여건을 빼가고 회사를 부도처리했다는 이유로 국내에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1만개가 넘는 특허를 출원한 텐센트 역시 PCT 출원건수가 1000건을 넘는다. 특히 알리바바를 제치고 결제기술 분야에서 가장 많은 발명특허를 신청한 텐센트는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피캣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샤오미 역시 해외진출을 위해 특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트라 선양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샤오미는 2012년 이전까지 보유한 특허가 35건이었지만, 2012년 257건, 2013년 643건, 2014년 1300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올해 목표는 8000건으로 특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특허 1500개를 사들이고 1000개의 특허를 공동 사용하기로 합의해 관심을 모았다.
코트라 청두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의 국제특허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에 따른 기술 혁신과 경제개방 강화, 지식재산권 의식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해 2만9846건의 PCT 특허신청을 해 미국과 일본에 이어 3년 연속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PCT 신청은 2014년에 비해 16.8% 증가해 주요 국가 중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의 기업들이 공격적인 특허경영에 나서고 있어 중국 기업들의 특허 관련 움직임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중국은 3D프린팅과 나노테크놀로지, 로봇 분야에서 특허출원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3D프린팅과 로봇 분야 전체 PCT 출원 건수의 25% 이상을 차지해 PCT 회원국 중 점유율이 가장 높았으며, 나노테크놀로지 분야에서도 전체의 15%로 3위에 올랐다.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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