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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성패, 데이터에 달렸다
[테크M = 테크M 취재팀] '알파고'의 충격 속에서 지난 3월 정부가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을 내놓은 후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추진이 구체화되는 등 후속작업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 연구가 제대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이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의 핵심인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추진단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구소 설립 추진 현황과 과제를 설명했다.
민간 출자기업 중심으로 운영될 지능정보기술연구소는 1~2개월 안에 법인 등록을 마치고 올해 안에 개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자 참여 기업은 기존의 SK텔레콤, KT, LG전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네이버 외에 최근 한화생명보험이 추가돼 총 7개로 늘어났다.
이처럼 인공지능 연구조직 추진이 구체화되고 있지만, 국내 인공지능 기술 개발이 제 속도를 내고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우선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인공지능 핵심기술이 상당부분 공개된 가운데 승부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인공지능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공공 데이터 개방 확대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개방된 데이터의 양은 물론 데이터의 질이 기대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구나 개인정보의 데이터 활용은 상대적으로 강력한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제도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월 19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마련한 지능정보기술산업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기업들은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네이버는 공공 데이터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 생태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고, SK텔레콤은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데이터를 오픈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신뢰(Social Trust)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LG전자는 구글, 페이스북 등이 갖지 못한 스몰데이터(개인의 취향이나 필요, 건강상태, 생활양식 등 사소한 행동에서 나오는 정보)를 활용한다면 데이터 분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이 확보하기 어려운 데이터(언어, 지도 등)를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통해 제공하면 중복 투자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 지난달 25일 테크M이 주최한 'MTN 스마트포럼 2016'에서 전혁준 SK플래닛 머신인텔리전스랩 박사는 "해외에서 좋은 (인공지능) 기술로 평가받는 경우 데이터베이스(DB)를 5~10년간 쌓아 만들었는데, 한국은 DB가 많이 부족해 어려움이 크다"며 정부가 "DB 수집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오픈 DB를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3월 29일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열린 창조경제연구회 정기포럼에서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인공지능의 경쟁력은 알고리즘과 빅데이터에 의해 결정되고 대부분이 오픈소스로 개방된 알고리즘에 비해 빅데이터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화 이사장은 “개인정보 보호를 명목으로 개인정보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해놓았고, 공공정보는 망분리로 막아놓았는데, 공공정보, 개인정보를 묶어 놓으면 3조5000억 원이 아니라 35조 원을 써도 인공지능이 발전할 수 없다”며 “개인정보, 의료정보, 위치정보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남용하는 사업자만 처벌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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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M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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