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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정보기술연구소, 6월 법인 등록…우수 연구원 확보가 관건
2016-05-03도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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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추진단(오른쪽)이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
국내 인공지능 연구의 허브 역할을 할 지능정보기술연구소가 다음달까지 법인 등록을 마치고 이르면 올해 안에 문을 연다.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추진단은 이같은 일정에 맞춰 출자기업 모집, 연구소장 초빙, 연구원 확충, 연구과제 선정 등의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추진단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구소 설립 추진 현황과 과제를 설명했다.
지난 3월 25일 구성된 설립추진단은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이 추진단장을 맡아 연구소 설립 준비작업을 이끌고 있으며, SK텔레콤, KT, LG전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네이버, 한화생명보험 등 7개 기업이 출자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PT),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능정보기술연구소는 참여기업이 30억 원씩 출자해 설립된다. 현재까지 잠정적으로 마련된 출자금은 210억원.
김진형 설립추진단장은 “대기업 중에 안 온 곳이 있는데 같이 와서 연구하면 좋겠다”며 기업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김진형 단장은 특히 “30억 원을 한 번 내는 것으로 주주가 돼 연구 결과를 나눠 쓸 수 있는데, 괜찮은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지능정보기술연구소는 초기 수 년간은 정부가 지원하는 만큼 공익적 기여를 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또 궁극적으로는 정부의 지원 없이 자립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독일인공지능연구소가 지능정보기술연구소의 롤모델이다. 독일인공지능연구소는 17개 기업이 출자해 설립된 뒤 독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유럽연합(EU)의 연구비 지원을 받으며 성장했다. 현재는 전 세계 기업으로부터 의뢰받은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기업에 소스코드와 특허를 제공하는 모델로 운영되고 있다.
김진형 추진단장은 “지능정보기술연구소는 특허를 소유하기로 결정했다”며 “특허를 기업에 팔거나 빌려주고, 출자기업에는 좋은 조건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또 “소스코드는 출자 기업이 각자 소유하게 된다”며 “연구소가 만드는 것이 무조건 오픈소스인 것은 아니다. 추후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는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전자통신 분야의 모든 연구를 하고 있다”며 “지능정보기술연구소가 ETRI와 경쟁 체제로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다만 “ETRI가 했던 것과 같은 것을 만들어서 경쟁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ETR가 수행한 연구에 대해서는 이미 설명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연구소에서 수행할 플래그십 과제 기획은 IITP의 주관 아래 인공지능 전문가로 구성된 지능정보기술과제 기획위원회에서 진행하고 있다. 다만 김 단장은 “당장 기업의 이익을 위한 연구를 하지 않더라도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의 핵심인 연구원 확보와 관련해 김 단장은 “좋은 연구원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인공지능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제대로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또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에 버금가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만 김 단장은 바이두처럼 실리콘밸리에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은 "쓰는 돈이 차이가 나 현실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단장은 또 연구원 구성과 관련해 “알파고는 딥마인드의 사람들만이 아니라 구글 사람들이 배경에 있다”며 “인공지능과 관련 없는, 컴퓨터를 잘하는 사람도 반반은 섞여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테크M= 도강호 기자(gangdogi@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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