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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기획]테마파크 체험에서 의료 실습까지
VR의 다양한 활용
2016-04-21도강호 기자

더 보이드의 테마파크. 사용자들은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는 벽을 만지지만(위), VR 기기를 통해 전혀 다른 장면을 볼 수 있다. |
오큘러스 리프트의 첫 버전인 ‘오큘러스 리프트 DK1’이 출시된 지 3년이 넘었다.
이후 출시됐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는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만 16종에 이른다. 유튜브에 올라온 가상현실(VR) 영상은 8만개가 넘고, VR 콘텐츠 플랫폼 오큘러스 쉐어에도 2100개 이상의 게임과 영상이 올라와 있다.
미국 스타트업 더보이드(The Void)는 VR 테마파크 ‘더 보이드’를 만들고 있다. 사용자는 벽과 장애물 등의 구조물이 설치된 공간을 VR 기기를 쓰고 돌아다니며 다양한 체험을 한다.
테마에 따라 같은 공간이라도 체험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사용자의 이동과 움직임을 추적, 사용자의 위치와 행동에 따라 주변 사물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더 보이드는 사용자들의 강한 몰입감을 위해 시각 이외의 감각도 지원한다. 각종 펌프를 이용해 비, 비람 같은 외부 환경을 재현하고, 햅틱 조끼 등을 통해 실제 물체와 접촉하는 느낌을 준다.
이 때문에 더 현실감 있는 사격게임(FPS) 등이 가능하다. 더 보이드는 8월~9월까지 34달러에 20분 정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현재는 4분의 1 크기의 공간에서 10달러에 10분 가량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베타 서비스를 하고 있다.
플로드(Floored)는 VR 소프트웨어와 3D모델링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회사다. 주요 고객은 부동산 회사들이다.
새로운 기술 수용에 수동적인 업계지만 플로드의 VR 기술은 유용한 도구다. 아직 완공되지 않은 건물을 고객에게 미리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상 모델하우스 같은 것이다.
공사 중인 도심 오피스 타워의 스카이라운지가 좋은 예다. 고층 건물의 스카이라운지는 전망이 중요하지만 고객에게 보여주기에는 위험과 불편함이 따른다.
고급 내장과 멋진 테라스를 보여주기 위해 모델하우스를 만들기도 어렵다. 하지만 정교하게 만들어진 VR 영상은 이런 문제를 일거에 해소해준다. VR 기기만 가져가면 고객은 사무실에서 편안하게 부동산을 구경할 수 있다.
플로드의 고객사인 타코닉투자파트너는 2014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6층 건물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오큘러스 리프트와 플로드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했다.
물론 당시 이 건물은 건설 중이었다. 현재 이 건물은 삼성전자가 사용하고 있다. 플로드는 가볍고 좋은 화질이 좋은 스마트폰을 이용, 더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선할 계획이다.
마인드메이즈(MindMaze)는 VR 게임의 의료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가 도전하는 문제 가운데 하나는 환상통이다.
환자는 수술 등으로 신체가 없어졌음에도 불구, 계속 고통을 호소한다. 마인드메이즈는 절단 수술을 받은 재향군인의 환상통을 치료하기 위해 VR, 증강현실(AR), 모션캡쳐 기술을 이용한다.
팔이 절단된 환자가 가상현실 속에서 팔을 움직여보도록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뇌에게 잘린 팔이 있는 것처럼 믿게 만들어 환상통을 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
마인드메이즈는 비슷한 방식으로 뇌 외상이나 뇌졸중의 장애를 극복하는데 VR 게임을 활용할 계획이다.
뇌에 새로운 신경 연결을 자극,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지난 2월 기업 가치 10억 달러에 1억 달러의 투자를 받은 마인드메이즈는 올해 스탠포드대 등과 협력, 테스트를 한 후 내년에 미국에서 ‘마인드리프(MindLeap)’란 게임시스템을 판매할 계획이다.
스트라이버 랩스(Strivr Labs)는 미국 미식축구리그(NFL) 등의 스포츠 훈련에 VR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360도 카메라로 경기 장면을 캡쳐하고 이를 모아 HMD를 통해 보게 한다. 실제 경기 장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운동선수를 훈련시키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선수들이 운동장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될 때도 경기장에 있는 것처럼 훈련할 수 있다.

이온 스포츠는 미식축구와 야구 훈련을 위해 VR 기술을 이용한다. |
이온 스포츠(Eon Sports) 역시 NFL, 야구팀에 VR 기술을 활용한 훈련을 제공한다. 이온 스포츠는 스트라이버와 달리 선수에게 고프로 액션 카메라를 달도록 해 경기장면을 녹화한 후 VR기기에서 재생한다.
여러 선수가 고프로를 착용하면 포지션 별로 시점을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이 경우 몇 분 만에 선수들로부터 영상을 얻어 경기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경기 중에 실시간으로 경기 전략을 검토할 수 있게 되는 것.
이는 쿼터백이나 라인배커와 같이 미식축구에서 팀의 작전을 결정하는 위치에 있는 선수들이 경기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의사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전문적인 교육이나 훈련에서 VR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의학이 대표적이다. 의료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가 심폐소생술이다.
일반적으로 심폐소생술은 마네킹을 활용해 배운다. 넥스트갤럭시는 의료교육과 VR를 접목하는 기업이다.
심폐소생술 훈련에 VR를 접목하면 단지 심폐소생술만 훈련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임상 상황을 경험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분석·판단하는 훈련도 함께 할 수 있다.
<본 기사는 테크M 제36호(2016년4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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