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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테크전망] AR·VR, 인공지능, 클라우드 주목
테크M은 2017년 한 해를 관통할 정보통신기술(ICT) 트렌드와 이슈를 알아보기 위해 기업 경영자와 임원, 기술 전문가, 교수, 투자업계, 정부 및 공공기관 관계자 등 국내 ICT 관계자를 대상으로 2016년 11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12일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325명이 응답했다. 각 질문마다 복수응답을 허용했다.
먼저 올해 부상할 핵심 기술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시장 및 산업 부문 ▲공공서비스 및 전자정부 부문으로 나눠 같은 보기를 제시했다.
시장 및 산업 부문에서 앞도적인 1위(66.15%, 복수응답)를 차지한 것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이었다. 지난해 관련 기기와 콘텐츠가 선보이고, 산업과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응용 서비스가 속속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2위와 3위는 각각 인공지능(고급 머신러닝, 50.46%)과 지능형자동차(자율주행, 차량 간 통신, 45.85%)가 차지했다.
공공서비스 및 전자정부 부문의 결과는 상이했다. 1위는 48.30%의 응답률을 보인 지능형 클라우드(고효율·저비용·가상화·고도화 등)가 차지했다. 클라우드가 인프라의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특히 올해 공공부문에 클라우드 도입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 에너지·자원기술(신재생·친환경·자원·건물·인프라 관리 등)이 2위에 오른 것도 다른 모습이었다. 1, 2위 응답 결과를 보면, 응답자들이 서비스와 산업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공통적으로 필요하거나 정책적 지원이 우선시되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핀테크·금융자동화(34.98%)와 인공지능(고급 머신러닝, 34.67%)이 뒤를 이었다.
급부상하는 기술이 시장 및 산업, 공공서비스 및 전자정부 부문 중 어떤 부문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들은 이 기술들이 시장 및 산업 부문에서는 단연 ‘의료(60.62%)’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의료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AR와 VR가 수술과 진료 등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풀이된다. 이어 금융(57.54%)과 스마트홈(51.08%) 분야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공서비스 및 전자정부 부문에서는 인프라 성격이 강한 분야에서의 효용성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교통(46.25%)이 긍정적 영향력의 범위 1위에 꼽혔으며, 도시(42.81%), 교육(41.56%), 의료(39.06%)가 뒤를 이었다. 사회간접자본을 고도화시키는 데에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7년에 관심을 모을 주요 기술별로 세부적인 이슈가 될지 물었다. 응답자들은 AI, AR·VR, 자율주행 등 신기술이 다양한 영역에서 구체적인 구현사례를 만들고 가치를 입증하는 가운데 사업자 간에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1) 보안·금융·헬스케어에서 AI 가치 커져
‘알파고’ 이후 대중적 관심사로 떠오른 AI·로보틱스와 관련한 예상 이슈로는 보안, 금융, 헬스케어, 의약 등 새로운 영역에서 AI의 가치가 증대될 것으로 보는 응답자(49.69%)가 가장 많았다. 또 실제 성과를 보이는 AI 사례로 관심이 이동하거나(38.20%) 대화형 컴퓨팅(챗 봇 등)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으며(36.34%) 윤리 이슈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31.68%)
2) 여행·교육 등에서 AR·VR 콘텐츠 인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AR·VR 분야에서는 헬스케어, 여행, 교육,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가 인기를 모을 것(54.1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는 기업이 출현할 것(28.17%)이라는 전망이 2위를 차지했으며, 구체적으로 영화 산업에서 VR 성공사례가 나타날 것(27.55%)으로 보는 전망도 많았다.
3) 자율주행차, 완성차-IT기업 플랫폼 경쟁 가속
지능형 자동차(자율주행·커넥티드)와 관련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이슈에 대해서는 완성차업체와 구글·애플 등 IT업체 간 플랫폼 경쟁이 가속화될 것(56.31%)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여러 우려에 따라 각 국의 가이드 라인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거나 발표될 것(52.62%)이라는 전망이 2위를 차지했고, 자율주행차가 수집하는 각종 데이터에 대한 보안과 프라이버시 문제가 대두될 것(39.69%)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4) 생체인증 적용 본격화될 것
핀테크와 블록체인을 둘러싼 이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공인인증서 외에 생체인증 등 새로운 인증방식 적용이 본격화될 것(46.42%)이라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블록체인 거래에 대한 시장 검증이 시작될 것(39.56%)으로 내다봤다. 디지털(인터넷) 은행에 대한 규제 형평성이 이슈가 되고(31.15%), 중간업자를 생략할 수 있는 P2P(Peer to Peer) 금융에 대한 세부 규제안이 마련될 것이라는 답변도 많았다.
5) 빅데이터, 개인정보보호 이슈 확대
수년 째 지속된 화두 가운데 하나인 빅데이터에 대해서는 데이터 활용에 대한 고객 허락과 프라이버시 문제가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51.08%)이 1위에 올랐다. 애써 데이터를 모았지만 활용을 어렵게 하는 여러 분야의 이슈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데이터 수집, 처리, 시각화 등 분석과 활용을 위한 전문인력 수급 문제가 대두될 것(48.30%)으로 보았고, 상품 개발, 신용평가, 리스트 관리 등에 빅데이터가 본격적으로 활용될 것(47.68%)이라는 응답도 많았다.
6)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대
공공서비스 및 전자정부 부문에서 큰 응답률을 보였던 ‘클라우드’에 대해서는 단순 인프라 제공을 넘어 서비스 플랫폼 중심으로 확대될 것(50.46%)이라는 예상이 가장 우세했고, 공공 서비스에 클라우드가 적용되는 사례가 늘어날 것(49.54%)으로 예상했다. 반면, 역기능이라 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에 대한 냉정한 검토가 시작될 것(30.96%)이라는 전망도 많았고, 글로벌 기업들의 시장 공략 강화와 국내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았다.
7) 악성코드 탐지에 AI 이용 본격화
‘정보보호와 보안’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였다.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보안관리 인증체계 도입이 확산될 것(53.73%)이라는 전망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악성코드 탐지에 인공지능(머신러닝) 이용이 본격화될 것(48.45%)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 정보보호 솔루션 시장이 데이터 분석 중심으로 재편될 것(34.47%)이라는 응답이 3위를 차지했으며, 전 세계 정보기관의 내부자 정보유출 탐지기술에 대한 연구가 대폭 확대될 것(24.84%)으로 예상했다.
8) IoT 보안 문제 대두, 스마트홈 가속화
사물인터넷(IoT)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보안 문제가 대두될 것(55.86%)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IoT 기반 확대로 스마트홈이 가속화되고(50.31%), 관련 표준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의견(40.43%)도 많았다. 이외에도 IoT 인프라 주도권을 놓고 이동통신사, 물류회사 등 이종업체 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다.
9) 5G 기반 콘텐츠 도입 시작
5세대(G) 통신에 대해서는 모바일 4K, 라이브 VR 등 5G 기반 콘텐츠 도입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55.45%)이 가장 우세했다. 또 새로운 주파수 대역에서 5G를 구현하는 각종 기술의 출현(54.52%)을 예상했고, 평창올림픽 개최에 맞춘 상용화에 대비해 제조사와 이통사 간에 표준, 장비, 부품 등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36.45%)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콘텐츠와 통신 서비스를 통합하기 위한 인수합병 등 기업 간 합종연횡도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과 빠른 4G의 수용 가능성이 충분한 상태에서 5G로의 기술전환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10) 생산라인의 IoT 지능화로 생산성 증대
4차 산업혁명과 기존 산업질서 재편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함께 고려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전망으로는 생산라인의 IoT 지능화 추진으로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증대할 것(46.4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스마트 공장의 표준화 논의가 진전되고(38.01%), 공장 자동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 대책이 의제가 될 것(28.66%)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11) 헬스케어 규제 개선 이슈화
웰빙, 웰다잉 등의 사회적 트렌드와 맞물려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는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에 대한 국내 규제 개선(47.98%)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의료정보 보호 및 소유권, 보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44.86%), 대기업의 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 투자 확대도 이뤄질 것(37.07%)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창업이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과 인공지능 도입 병원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에도 공감했다.
이처럼 부상하는 기술들이 우리나라 시장과 산업, 공공 서비스와 전자정부 부문 중 어떤 부문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지도 물었다.
응답자들은 이들 기술이 시장과 산업 부문에서는 단연 의료(60.62%)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의료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AR와 VR가 수술과 진료 등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풀이된다.
응답자들은 이어 금융(57.54%)과 스마트홈(51.08%) 분야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교통·문화·관광·교육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공공서비스와 전자정부 부문에서는 인프라 성격이 강한 분야에서의 효용성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교통(46.25%)이 긍정적 영향력의 범위 1위에 꼽혔으며, 이어 도시(42.81%), 교육(41.56%), 의료(39.06%), 금융(35.31%), 에너지(25.62%) 순이었다. 사회간접자본을 고도화시키는 데에 이 기술들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설문에 응한 325명의 연령대는 만 40~49세가 41.3%로 가장 많았으며, ICT 관련 업종에 15년 이상 근무한 응답자가 43.96%를 차지했다. 근무지는 산업계가 34.1%, 공공(기관·연구소 등)이 40.6%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동기획
<본 기사는 테크M 제45호(2017년 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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