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M = 테크M 취재팀] 올해 국내 IT 분야 구글 검색어 1위는 '아이폰 7'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발화 사고를 일으킨 '갤럭시 노트 7'이 2위에 올랐다.

구글은 2016년 한국 IT 분야 인기 검색어를 집계한 결과, ▲아이폰 7 ▲갤럭시 노트 7 ▲넷플릭스 ▲갤럭시 S7 ▲에버필터 ▲윈도 10 ▲V20 ▲LG G5 ▲VR ▲아이폰SE 순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은 아이폰 7이 국내 IT 분야 인기 검색어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에 대적하는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던 갤럭시 노트 7은 하반기에 기기 결함과 발화 사고가 큰 이슈를 만들면서 2위에 올랐다.

국내 IT 분야 인기 검색어 상위 10개 중 6개가 스마트폰인 것으로 집계돼 올해도 모바일 기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기할만 한 점은 올해 초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하며 한국에 진출한 넷플릭스는 3위를 기록했고, 다양한 기기가 출시되고 영상 콘텐츠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VR(가상현실)이 9위에 오르면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 7월 무료 업그레이드를 종료한 '윈도 10'이 6위를 기록했다.

2016년 국내 구글 인기 검색어 종합 순위는 ▲아가씨 ▲태양의 후예 ▲박유천 ▲응답하라 1988 ▲최순실 ▲내부자들 ▲도깨비 ▲이세돌 ▲올림픽 ▲오버워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내 검색 트렌드는 영화 ‘아가씨’, ‘내부자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응답하라 1998’, ‘도깨비’ 등 영상 콘텐츠 분야가 주도하면서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논란 및 이슈가 된 인물에 대한 검색도 활발했다. 성추문으로 논란이 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국정농단 의혹으로 파문을 일으킨 ‘최순실’이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 대국을 진행해 이슈가 된 ‘이세돌 9단’도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국내 뉴스·사회 분야 인기 검색어는 ▲지진 ▲알파고 ▲박근핵 닷컴 ▲강남패치 ▲필리버스터 ▲스누라이프 ▲청문회 ▲메갈리아 ▲현대상선 ▲김영란법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역대 최대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진’이 국내뉴스·사회 분야 검색어 1위에 올랐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된 여러 검색어도 상위권에 올랐다. 대통령의 탄핵을 청원할 수 있는 사이트 ‘박근핵 닷컴’이 3위를, 4차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국정감사 ‘청문회’가 7위를 기록했다.

한편, 올 한 해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인기 검색어는 '포캣몬 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글로벌 인기 검색어 종합 순위는 ▲포켓몬 고 ▲아이폰 7 ▲도널드 트럼프 ▲프린스 ▲파워볼 ▲데이비드 보위 ▲데드풀 ▲올림픽 ▲지렁이 키우기 게임 ▲수어사이드 스쿼드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몰았던 ‘포켓몬 고’와 ‘아이폰 7’에 이어 제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가 글로벌 인기 검색어 3위에 올랐다.

이번 인기 검색어는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한국 및 전 세계 구글 사이트에서 검색량이 10배 이상 급증한 검색어를 집계한 순위로, 단순한 웹사이트명과 일부 성인 관련 검색어 등은 제외됐다.

[테크M = 테크M 취재팀(techm@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