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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신기술 활용한 공공 서비스, 삶의 질 높인다"

2016-12-09정리= 마송은 기자

다양한 IT 신기술이 발전하면서 지금보다 더 나은 삶에 대한 인간의 열망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테크M과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공동으로 2017년 의료, 복지, 헬스 등 공공 분야에서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5일 이미연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상무(왼쪽),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최수미 세종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이상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Health-IT 산업화 지원센터 특임교수,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가  좌담회에 참석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5일 이미연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상무(왼쪽),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최수미 세종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이상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Health-IT 산업화 지원센터 특임교수,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가 좌담회에 참석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날짜?장소 2016년 12월 5일 한국정보화진흥원 서울사무소

대담 이미연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상무, 이상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Health-IT 산업화 지원센터 특임교수,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 최수미 세종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사회) (이상 가나다순)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한상기 대표(사회) 올해 ICT와 관련해 큰 이슈가 된 것 중 '포켓몬고'를 빼 놓을 수 없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 웨어러블, 헬스케어 등의 영역에서 가장 의미 있거나 흥미로웠던 연구 또는 이슈는 무엇이었나?

이미연 상무 VR 분야를 들여다 본지 오래됐다. 최근 HTC 바이브 콘텐츠를 봤는데 임팩트가 있었다. 해저탐험 관련 콘텐츠로, 한번 보고도 잊혀지지 않을 정도였다. 앞으로 VR가 게임, 학습 교육 영역 등에 도입될 것이라고 느꼈다. 홀로그램 분야는 영상이 조금 작고, 연결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AR는 앞으로 파급될 텐데 기술적 장벽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AR?VR 분야는 거스르지 않는 대세라고 생각한다.

이상은 교수 사전 정밀의료가 중심인 헬스케어 분야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주도하는 IT 기술은 인공지능(AI)으로,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IBM 왓슨'을 도입하면서 변화의 변곡점 와있다. 실제로 AI가 의료 행위에 쓰이고 있다. 산업 또는 의료 서비스에 접목되기 시작했으니 의미는 있다. 그러나 아직 비즈니스 모델은 없다. 현재 의료계의 연구 주제도 AI에 의한 질환 치료, 진단, 예측 등으로 바뀌고 있다. 올해 헬스케어 분야와 AI가 본격적으로 접목되는 가능성이 탐지됐다.

최수미 교수 올해는 VR 원년이다. 여러 분야에서 VR가 혼합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는 구글, 오큘러스, 바이브 등의 업체가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VR 관련 디바이스를 내 놓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 10월에 페이스북이 소셜 VR를 내 놓은 것도 인상적이었다. 현재 VR는 보통 특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페이스북의 소셜VR는 일반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미래 모델이라고 본다. 페이스북의 소셜VR가 네트워크와 합쳐지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


한상기 2017년 각 분야의 산업, 정책, 세계시장의 변화는 어떤 것이 있을 것이라 보나?

송승재 대표 2017년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특정 사용자를 위한 기기, 서비스 등이 나오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활동량을 측정하거나 호흡질환자 재활 서비스 등이다. 현재 여러 헬스케어 기업들이 유방암 환자 재활 서비스 등 특정 질환군 대상으로 한 특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상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Health-IT 산업화 지원센터 특임교수

 

(이상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Health-IT 산업화 지원센터 특임교수)


한상기 2017년 헬스케어 분야에서 나올 서비스나 제품이 일반인에게도 특별한 가치가 있을까?

이상은 사실 의료 서비스의 주체는 일반인에 앞서 의사다. 분명히 헬스케어 시장에서 웨어러블을 쓸 수 있는 시장이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의료 행위에 맞게 수정하면 문진을 대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정형외과 의사가 척추 측만증, 디스크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볼 때 얼마쯤 걷고 주저 않는지 등의 상황을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2017년은 이 같은 실험이 병원과 웨어러블 회사간 연결을 통해 이뤄지는 한해가 될 것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AR, VR 등이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본다.

송승재 최근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2017년에는 병원 데이터가 외부로 나올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본다. 정부도 현재 유전체 정보와 병원 진료 정보 연계 사업을 하고 있다.

이미연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상무

 

(이미연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상무)


한상기 2017년 VR, AR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것을 꼽아 본다면?

이미연 큰 키워드는 영상 데이터의 증폭이다. 교육, 게임, 의료 등의 분야에서 가상 환경에 최적화된 영상 데이터가 주도할 것으로 본다. 또 가상현실 분야가 활발해지는 순간, 다시 한 번 표준화 이슈가 나올 수 있다.

최수미 2016년을 하드웨어 싸움으로 정의할 수 있다면, 2017년은 플랫폼 전쟁의 심화라고 볼 수 있다. 페이스북 소셜VR, 구글 '데이드림' 등 업체간 플랫폼 쟁탈전이 심화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VR, AR 분야가 결국은 스마트폰 기반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상기 한국에서 삼성 외에는 AR, VR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 별로 없다.

최수미 한국은 시장의 상황에 따라 정책이 아주 빠르게 반응한다. 이에 따라 회사들도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업체들이 모두 타이밍을 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 VR, AR, 회사들은 규모가 작고, 도산 위험도 있다. 앱, 디바이스마다 다르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갈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아 보인다. 결국은 큰 기업이 이 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 그래야 작은 기업도 함께 할 수 있다

이미연 KT의 경우 아직 AR 시장에 못 들어가고 있다. 한국 시장의 규모 자체가 작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을 내다보고 투자에 나선다. 아직 많은 국내 기업이 내수시장도 좁은데 글로벌 기업과 겨룰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갖고 있다. VR 분야가 대중화되면 특정 킬러 콘텐츠, 서비스의 강점 등을 내세워 시장에 올라타겠다는 전략을 가진 기업이 많다.

한상기 AR?VR 기술, 웨어러블, 헬스케어 같은 신기술의 발전이 공공부문(특히 전자정부)에 미칠 영향은 무엇일까? 혹은 예상되는 위험요소가 있다면?

이상은 원격의료는 의료 수준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다. 보통 종합병원이라고 하면 대부분 의료 환경 등 수준이 비슷할 것이라고 보는데 사실 격차가 크다. 원격의료를 도입하면, 의사간에 수준을 맞추고, 기술 의료 격차를 메울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위험요소도 존재한다. 가령, 헬스케어 분야에서 웨어러블 기술을 활용하면 굉장히 많은 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개인정보 문제가 야기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헬스케어 분야의 데이터는 국민의 안전 서비스와 깊이 연관돼 있지만, 개인정보의 문제와 상충되기 때문에 데이터 공유에 관한 적합한 정책을 세우지는 않고서는 어렵다.

최수미 세종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최수미 세종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최수미 기업은 수익성 때문에 시도하지 못하는 서비스를 공공부문이 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이 있다. 예를 들면 정부기관에서 공연, 전시 등 문화생활을 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AR, VR 등을 접목한 문화 서비스 등을 복지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다. 또 재활 서비스의 경우에도 VR 캐릭터를 통해 공공 서비스를 할 수 있다. 또 AR 기술 등을 교육 분야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이미연 VR, AR 기술은 건축, 국방, 의료 등 다양한 공공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도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놀이터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현재 국내에는 9000개의 모래 놀이터가 있고, 정부가 매년 15억 정도를 들여 관리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도 공공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진 성혜련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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