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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는 왜 안뜰까?…삼성의 답은 '개방성'과 '협업'
2016-11-28도강호 기자

(신동준 삼성전자 상무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
“사물인터넷(IoT)은 기술을 위한 기술이어서는 안 됩니다. 사용자에게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개방성과 협업입니다.”
신동준 삼성전자 DS부문 IoT사업화팀 상무는 삼성전자 IoT 전략의 핵심으로 개방성과 협업을 꼽았다. IoT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수익을 만들기 위해서는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신동준 상무는 28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SW산업 전망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의 IoT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신 상무는 "IoT 제품은 있지만 IoT가 뜨지 않고 있다"며 "전자기기마다 리모콘이 있다. 기기가 많아지면 리모콘도 많아지고 사용자의 스마트폰도 앱으로 가득차는데, 이는 더 이상 스마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사물들이 서로 연결되는 개방성이라는 것이 신 상무의 설명이다.
신 상무는 또 "IoT는 전형적인 롱테일 시장"이라며 "삼성도 일부 제품 밖에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협업, 열린 플랫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방성과 협업을 강조하는 삼성의 IoT 전략은 데이터와 플랫폼의 가치에 대한 분석에서 비롯됐다.
신 상무는 "요즘 유행하는 인공지능(AI)은 데이터를 먹고 살기 때문에 데이터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도 "한 걸음 나가서 IoT에서 사물이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하기 시작할 때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통하면서 데이터의 가치가 빠르게 증가한 것처럼 IoT도 단순히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보다 사물 간의 소통이 이뤄질때 가치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말이다.
신 상무는 "1인당 IoT 기기 수가 100개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페이스북이 돈을 벌듯이 기기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장학하는 사람이 돈을 벌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개방성과 협업의 전략을 IoT 플랫폼 '아틱'에 담았다. 아틱은 하드웨어 모듈과 연결성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신 상무는 "아틱 플랫폼은 기업들이 개발팀을 늘리거나 시간을 늘리지 않아도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돕는 IoT 베이스 캠프와 같다"고 강조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주관한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니시첼 코라나 프로스트앤설리반 아시아퍼시픽 이사가 '2017년 글로벌 SW산업 전망'을 발표했다.
코라나 이사는 발표에서 인구, 시장, AI 등 메가트렌드의 변화를 지적하며 "소프트웨어(SW) 기업은 변화에 대응하려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고객이 분야별 경계를 허물고 협업하는 가운데 심리스(seamless)한 고객경험을 제공하려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대응하는 가운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PRi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국내 SW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SW산업 이슈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SPRi 조사에 따르면, SW 전문가들은 AI, IoT,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클라우드, 스마트카·자율주행차, 차세대보안, 핀테크·모바일결제, O2O(Online to Offline), 스마트 헬스케어, 오픈소스를 내년 10대 이슈로 선정했다.
이동현 SPRi 선임연구원은 "알파고와 포켓몬고의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10위권 밖에 있었던 AI와 VR·AR의 순위가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테크M = 도강호 기자(gangdogi@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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