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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스타트업·테크 잔치 웹서밋2017
유럽 최대의 테크 컨퍼런스인 웹서밋 2017이 지난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시스코 회장과 500스타트업 창립자 데이빗 맥클루어, 페이스북 CTO, 영화배우 조셉 고든 래빗, 축구선수 루이스 피구와 호나우지뉴 등 각계 유명인사 5만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2009년 아일랜드에서 기술 블로거와 기자 그리고 개발자들이 모여서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부터 리스본으로 개최지를 변경, 명실 공히 유럽 최고의 스타트업, 기술 컨퍼런스로 자리 잡았다. 행사의 이모저모와 핀테크 컨퍼런스의 내용을 이주형 내일은집주인 공동창업자와 서일석 모인 대표가 정리했다.
웹서밋 2017은 단순한 컨퍼런스 행사라기 보다는 스타트업과 테크 전문가들의 축제라고 할 수 있다. 본 행사는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진행되지만 개막 사흘 전부터 서프 서밋이란 써핑 행사를 한다. 본 행사 밤에는 매일 나잇 서밋, 썬셋 서밋 등 다양한 네트워킹 행사가 열린다.
본 행사에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 핀테크, SaaS, 마케팅, VR 등 다양한 주제별 세션과, 3개의 스타트업 피치 경쟁 등 21개 카테고리의 행사가 마련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개막행사의 첫 강연자로 나선 마이크 슈뢰퍼 페이스북 CTO는 연결성, 인공지능, 가상현실을 키워드로 강조했다.
그는 “세계 70억 명 중 30억 명이 연결되어 있어, 나머지 40억 명을 연결하기 위한 기술이 필요하다”며 “인공위성, 무인항공기(UAVs), 광무선통신(FSO), MMW, 지상파 등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태양광 비행기, 아퀼라가 첫 항해를 마쳤고 지구촌 오지를 날아다니며 인터넷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VR를 카메라 캡쳐 기술과 결합하면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다른 세계로 갈 수 있게 도와준다”며 “이는 장거리 연결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는 사회적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신이 마비된 사람들을 VR를 이용한 훈련을 통해 뉴런을 다시 활성화시키는 ‘워크 어게인(Walk again)’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이같은 활동이 특수장비나 컴퓨터 없이 VR만으로 가능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월 7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 2017’ 개막식에 수많은 청중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웹 서밋 2017에는 마이크 슈뢰퍼 페이스북 CTO를 비롯해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CEO,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CEO, 존 체임버스 시스코시스템즈 이사회 의장 등 거물급 인사들이 스피커로 나섰다.) |
오후 세션에서는 VR 전문기업 블리파의 암바리시 미트라 대표가 누구나 쉽게 VR와 AR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지원하는 툴을 발표했다. 그는 앞으로 ”일반인들이 워드프레스를 통해 홈페이지를 만들듯 AR와 VR 콘텐츠도 손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폭스바겐의 CIO는 “2025년이면 인공지능이 폭스바겐의 모든 생산라인을 대체할 것”이라며 인공지능의 빠른 확산을 예견했다. 오토데스크 칼 바스 CEO는 “AI와 3D 프린팅이 결합돼 사람의 상상속 이미지를 기계를 통해 3D 프린터로 출력해주는 기술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웹서밋의 부스는 파트너, 스타트 베타, 알파로 나눠져 있다. 가장 인기를 끈 곳은 단연 VR관련 부스였다. 플레이스테이션 4프로를 출시한 소니엔터테인먼트는 플레이스테이션VR 소개에 공을 들였다. 소니의 VR게임 콘텐츠는 몰입감이 높아 오래하기 힘들 정도라는 평가였다.
세컨드라이프로 유명해진 린든랩도 3년여 개발하고 있는 산사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내년에 공식 오픈할 이 프로젝트는 VR를 이용해서 새로운 가상공간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소셜 VR 서비스다.
이 프로젝트는 아직 많은 것이 베일에 싸여 있는데 이번 데모 영상을 통해 가상의 인물이 다리 위와 정글 등 다양한 가상의 공간을 경험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 화성에서 여러 명이 회의를 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는데, 이같은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WOW 같은 MMO RPG를 VR로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올 전망이다.
(‘웹 서밋 2017’에서는 나잇 서밋, 썬셋 서밋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 |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당장 쉽게 VR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대가 열리지는 않을 것이란 인상을 받았다. 많은 전문가들이 “VR는 이제 더 이상 미래가 아니다, 바로 앞으로 다가왔다”고 강조했지만, VR는 아직 기반을 만들고 있는 중이고 앞으로도 많은 돈과 시간,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 기술이 어느 수준에 도달하면 결국 스토리텔링과 콘텐츠 전쟁이 시작될 것이고 닌텐도와 플레이스테이션 간 전쟁에서 파이널판타지를 내놓은 플레이스테이션이 승리했듯, 몰입감과 완성도가 높은 콘텐츠를 가진 기업이 성과를 낼 전망이다.
각 국의 스타트업이 자신의 비즈니스를 소개하는 피칭 경쟁도 치열했다. 베스트 3에는 임대주택관리 플랫폼 사업을 하는 영국의 파파야포드, 토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키프로스공화국의 소일트론, 덴마크의 어린이 코딩교육용 하드웨어 로봇 쿠보가 선정됐는데 최종 우승은 쿠보에게 돌아갔다. 이 곳은 포르투갈벤처스로부터 10만 유로를 투자받는다.
<본 기사는 테크M 제44호(2016년 1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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