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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진, 크리스퍼 가위 세계 최초 임상 적용

2016-11-16주다은 인턴기자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통한 유전자 변형 기술은 면역세포의 암세포 공격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사진=네이처 뉴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통한 유전자 변형 기술은 면역세포의 암세포 공격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사진=네이처 뉴스])




중국 연구진이 3세대 유전자가위인 ‘크리스퍼(CRISPR)-Cas9’을 암 환자에 적용했다.

네이처 뉴스는 중국 쓰촨성 사천대학의 루 유(Lu You) 종양학 박사팀이 지난달 28일 폐암 환자에게 크리스퍼 가위로 변형한 세포를 주입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스퍼-Cas9은 크리스퍼라는 RNA와 제한효소 Cas9이 결합된 3세대 유전자가위이다. 크리스퍼가 변형하고자 하는 표적 유전자를 찾아가면 Cas9이 DNA를 잘라 유전자를 교정한다.

루 유 박사팀은 환자의 혈액으로부터 면역세포인 T세포를 채취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로 ‘PD-1’이라는 유전자를 제거했다. T세포의 PD-1 유전자가 합성하는 단백질은 암세포의 단백질과 결합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연구진은 세포의 면역 반응을 돕기 위해 PD-1을 제거했다.

연구진은 PD-1이 제거된 T세포를 배양한 후 다시 환자의 체내에 주입했다. 연구진은 첫 번째 치료가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다음 치료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추가로 10명의 암환자에게 2~4번에 걸쳐 크리스퍼 가위로 변형한 세포 주입을 계획하고 있다. 환자들은 치료 후 부작용과 효능 확인을 위해 6개월 이상 관리를 받게 된다.

미국의 크리스퍼 가위 임상 적용 계획을 자문해온 칼 준 펜실베니아대학 박사는 “중국의 크리스퍼 기술 임상 도입으로 인해 유전자 변형 세포를 임상에 적용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경쟁이 과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콜롬비아대학 메디컬센터의 네이어 리즈비 박사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의 일련의 과정이 매우 어렵지만 대량 생산이 어렵다”며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더 앞으로 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크M = 주다은 인턴기자(eun2629@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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