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나비가 15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아직도 인간이 필요한 이유: AI와 휴머니티' 전을 개최한다.

아트센터 나비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전시가 창의성, 직관 등 인간의 고유성(Humanity)에 대해 질문하고 기술의 발전에 따른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재조명한다고 밝혔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번 전시는 예술과 기술의 훌륭한 협업”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적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간의 눈에 AI가 새로운 시각을 중첩해 보여주는 혼합현실(MR) 콘텐츠)

이번 전시는 국내외 아티스트,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등 다양한 창작자가 AI를 활용한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특히 IBM 왓슨, 구글 마젠타 등을 활용한 인공지능 관련 작품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알만도 아리스만디 IBM 왓슨 그룹 부사장은 “달리의 초현실주의가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도 예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지금과 같은 실험이 예술이 아니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이번 시도는 앞으로 인류사에 있어서 큰 발자국을 남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트나비 센터는 이번 전시 연계 행사로 오는 16일 서울시 중구 타작마당에서 미디어 아티스트,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워크숍 '골란 레빈의 오픈프레임웍스'를 열 계획이다.

[테크M = 마송은 기자(running@tech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