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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인공지능, 수능만점자 등과 퀴즈 대결

2016-11-14도강호 기자
ETRI가 개발한 인공지능 SW인 엑소브레인의 가상 대결 모습 CG장면
(ETRI가 개발한 인공지능 SW인 엑소브레인의 가상 대결 모습 CG장면)


인공지능과 인간이 퀴즈 대결을 벌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는 18일 인공지능 ‘엑소브레인’이 인간 퀴즈왕들과 퀴즈 대결을 벌인다고 밝혔다. 실제 방송일은 12월 31일이다.

엑소브레인은 ETRI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인 인공지능이다. 엑소브레인과 인간과의 대결은 청소년 퀴즈 방송 프로그램 EBS 장학퀴즈에서 이뤄진다. 인공지능 이외의 참가자는 4명이다. 2016년 장학퀴즈 상반기·하반기 왕중왕전 우승자 2명, 2016년 수능시험 만점자 1명, 연예인 1명이다.

퀴즈 문제는 EBS 장학퀴즈 출제위원단에서 제출한다. 대결은 스피드 퀴즈가 아닌, 사회자가 문제를 읽으면 10초 이내에 참가자들이 정답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엑소브레인에는 문제를 텍스트로 입력하고, 시청각 문제는 제외된다.

ETRI는 “지난 9월부터 두달간 EBS가 제공한 왕중왕전 수준의 문제를 활용해 약 10회에 걸쳐 장학퀴즈 연승 우승자들과 퀴즈대결을 연습해 왔다”며 “엑소브레인의 실력은 장학퀴즈 왕중왕전 출전자들과 우승을 다툴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엑소브레인은 미래부가 2013년부터 SW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SW분야 그랜드 챌린지 과제 가운데 하나다. 엑소브레인 과제의 최종 목표는 전문가 수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인공두뇌 개발이다. ETRI를 비롯한 20개 기관이 엑소브레인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퀴즈 대결은 엑소브레인 1단계 개발 기술의 수준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된다. 엑소브레인 1단계는 언어처리를 위한 인공지능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2017년 2월까지 진행된다. 1단계에서 개발 중인 기술은 한국어 처리 기술, 사실 지식 학습과 추론 기술, 단답형 질의 응답 기술 등이다.

엑소브레인 프로젝트 총괄책임인 박상규 ETRI 박사는 “이번 지식대결을 마치고, 내년부터 엑소브레인을 법률, 특허, 상담 등 전문분야에 적용해 전문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도록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테크M = 도강호 기자(gangdogi@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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